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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 비상 준비 끝냈다

창원LG, 10개 팀 중 8위… 1~8위 3.5게임차

조 감독 “선수들 자신감 충만, 우리 스타일 중요”

기사입력 : 2020-11-12 17:24:04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창원 LG세이커스의 반등이 이어질 수 있을까.

12일 현재 LG세이커스는 올시즌 5승6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순위는 8위에 머물고 있다. 10개 구단 중 하위권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흐름은 나쁘지 않다.

우선 LG는 지난 8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모두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아직은 순위 간 격차가 적은 편이다. 특히 8위 이내에는 공동 순위 등 순위간 격차가 촘촘하다.

지난 8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LG 정희재가 상대팀 슛을 막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KBL/
지난 8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LG 정희재가 상대팀 슛을 막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KBL/

1위 전자랜드부터 8위 LG까지 불과 3.5게임차. LG로서는 2~3승만 따라잡아도 단번에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물론 리그는 아직 2라운드로 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순위 격차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LG의 현재 팀 분위기를 보면 반등의 기회가 더 많아 보인다. 팀 분위기는 한마디로 자신감 충만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기록도 눈에 띈다.

김시래는 시즌 초반보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지난 8일 고양오리온전에서 14점 10어시스트로 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LG 캐디 라렌과 정희재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BL/
지난 8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LG 캐디 라렌과 정희재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BL/

정희재는 지난달 28일 원주DB전에서 20득점으로 개인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원대의 활약도 눈에 띈다. 이원대는 지난 시즌 3.9점 야투율 35.1%에서 올 시즌 8.8점 야투율 46.7%를 기록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정희재와 합이 잘 맞는 기대주 서민수도 활약을 보이고 있고 라렌이 최근 페이스를 올리는 것도 고무적이다.

지난 8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LG 캐디 라렌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KBL/
지난 8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LG 캐디 라렌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KBL/

장기레이스에서 아직은 초반, 조성원 감독은 성적에 일희일비하는 것보다 흔들리지 않는 초지일관을 강조했다. 그의 공격농구는 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당장 몇 게임차를 따지는 것보다 우리 스타일대로 쭉 가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 있고 잘하고 있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결과에 대한 평가는 감독의 몫이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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