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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체육회 횡령’ 엄정 수사하라”

경남희망연대 창녕지회 규탄집회

‘군의회 진상규명 특위’ 구성도 요구

기사입력 : 2020-11-15 22:04:00

경남희망연대 창녕지회(구 창녕군정의실천연대)는 지난 12일 창녕읍 오리정사거리 앞에서 창녕군체육회 보조금 56억원 횡령 규탄집회를 열고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창녕지회는 “창녕군은 단순 노무원으로 채용된 공무직 근로자를 부당하게 회계업무를 맡긴 진의를 소상히 공개하고 전 현직 군수는 체육회 당연직 회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며 “군민들에게 사죄하고 사법기관의 수사에 협조하라”고 밝혔다.

12일 경남희망연대 창녕지회는 창녕읍 교리 오리정사거리 앞에서 창녕군체육회 보조금 56억 횡령 규탄집회를 열고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12일 경남희망연대 창녕지회는 창녕읍 교리 오리정사거리 앞에서 창녕군체육회 보조금 56억 횡령 규탄집회를 열고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농협 창녕군지부가 체육회에 기부한 1억원의 성격에 대해 상세히 밝히고 경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한 도내 시군지부장들의 업무추진비를 전격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창녕군의회는 경남도가 감사결과를 공개한 6일 이후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군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조속히 진상규명 특위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창녕군체육회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는 군청 소속 공무직 A씨가 지난 2013년 10월 창녕군체육회 보조금계좌에서 30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무단이체해 횡령한 것을 시작으로 11명의 계좌로 무단이체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하는 수법으로 지난 5월까지 332회에 걸쳐 56억5000여만원의 보조금을 위법·부당하게 인출 횡령한 사실을 지난 6일 경남도 감사 결과 밝혀졌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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