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해신공항 백지화 땐 남중권에 건설을”

사천·진주상의, 정부에 공동건의

“대전 이남 권역, 반경 2시간 이내

사천 서포면, 안전성·비용 최적지”

기사입력 : 2020-11-16 20:28:23

김해공항 확장과 관련,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최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사천상공회의소(회장 정기현)와 진주상공회의소(회장 금대호)가 16일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을 남중권에 건설할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회의장, 제21대 국회의원, 국토교통부장관, 경남도지사 등 305곳에 발송했다.

양 상의는 이번 건의서에서 “제2관문공항의 역할을 수행할 신공항은 지역적 이해와 정치적 득실을 뛰어넘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결정으로 국민 공감대를 얻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공항입지분석 전문기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제2관문공항이 남중권에 유치돼야 영·호남 화합을 기초로 한 국민대통합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남중권은 영·호남 등 대전 이남권역 반경 2시간 이내 지역의 2330만명을 수용할 수 있어 관문공항의 최적지”라며 “사천시 서포면은 항공기 이·착륙 시 안전성과 공항 건설 시 천문학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사천상의 관계자는 “영·호남 9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는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지난 2017년 남해안 남중권 공항입지 적정지역 예비조사 용역을 실시해 사천시가 인천국제공항에 이은 제2관문공항의 최적지라는 결과를 통보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6월 협의회의 미국 연수 시 송도근 사천시장의 발의로 제2관문공항 사천유치가 핵심의제로 결의됐다”고 소개하고 “김해신공항 확장 계획이 백지화된다면 정부는 신공항 입지 선정 시 남중권을 염두에 두고 지역·정치적 이해를 넘어 합리적인 정책결정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해공항에서 여객기가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경남신문DB/
김해공항에서 여객기가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경남신문DB/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허충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