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전선 하동읍 폐선구간, 새 명소됐다

공원화사업 2단계 815m 완공

옛 하동역~섬진철교 전체 2335m

기사입력 : 2020-11-18 20:57:07

지난 반세기 동안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던 경전선 하동읍 폐선구간이 알프스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하동군은 지난 2017년 폐선된 경전선 하동읍 구간의 공원화사업을 위해 지난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데 이어 덕천빌딩∼섬진철교 2단계 구간을 완공해 하동읍 시가지를 연결하는 폐철도 공원화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동 경전선 폐철도 공원화사업 2단계 구간인 덕천빌딩~섬진철교 길 모습./하동군/
하동 경전선 폐철도 공원화사업 2단계 구간인 덕천빌딩~섬진철교 길 모습./하동군/

남해안을 동서로 횡단하는 총연장 300.6㎞의 경전선은 영·호남 교류와 균형적 지역발전을 위해 지난 1968년 경상도와 전라도의 첫 글자를 따 건설됐다. 이후 반세기가량 운행해오다 2016년 7월 14일에 그 역할을 복선 경전선으로 넘겼다.

이에 따라 군은 옛 하동역∼섬진철교 구간을 군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는 취지로 국토교통부의 철도부지를 무상 활용해 1단계로 3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옛 하동역∼덕천빌딩 1070m와 섬진철교 450m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공원화 사업을 지난해 9월 준공했다.

이어 17억원을 투입해 지난 1월부터 덕천빌딩∼섬진철교 815m의 2단계 사업에 착수해 당초 연말 완공보다 한 달여 앞당겨 마무리했다.

2단계 사업 완공으로 옛 하동역에서 섬진철교 간 전체 2335m를 연결하는 녹색공간이 조성되면서 군민의 휴식공간과 하동읍 정주여건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사업구간 길 양옆과 법면 등에 금목서·은목서·가시나무·대왕참나무·소나무·이팝나무 등 교목 667그루와 계절 별로 다양한 꽃을 피우는 초화류도 식재해 하동의 새로운 관광지로 자리매김토록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경전선은 역사가 있는 상징적인 곳”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이뤄져 알프스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허충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