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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근본 예방책 마련하라”

‘진주 피해 학부모들’ 회견서 촉구

“피해자 보호 못받아 2차 가해 고통”

기사입력 : 2020-11-19 20:55:27

‘진주시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학대사건의 피해 아동 학부모들’이 1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의 아동학대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피해아동들과 학부모들이 처한 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면서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꿈꾸며 사랑을 받아야 하는 시기에 학대라는 트라우마에 내몰리고 있는데도 당국의 제대로 된 예방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피해자들도 보호조치를 받지 못하고 2차 가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들은 아이가 건강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하고 양육하는 기본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진주시가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어린이집 아동학대의 근본적인 해결과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시측은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은 경찰 수사 및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했으며, 아동 학대뿐만 아니라 운영 전반을 점검해 해당 어린이집은 운영정지 또는 폐쇄 처분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육교사에 대한 교육과 보육교직원 스트레스 상담, 원장의 어린이집 CCTV 수시 모니터링 실시,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채용 시 인·적성검사 의무화로 아동학대 예방조치에 나서고 있으며, 진주시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아동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과 아동학대 예방대책을 촘촘히 살펴 아동학대 근절과 예방에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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