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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면적 68% 확대… 디지털 신자유무역지역 조성

[마산자유무역지역 ‘2030 혁신전략’]

정부, 161만5000㎡로 부지 늘려

기사입력 : 2020-11-22 21:11:04

2030년까지 마산자유무역지역 면적이 지금보다 68% 확대되고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에는 ‘디지털 신마산자유무역지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창원시는 마산자유무역지역 50주년 기념식에서 자유무역지역의 재도약과 새로운 10년을 대비하기 위한 ‘K-FTZ(자유무역지역) 2030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혁신 전략에는 마산자유무역지역을 비롯해 군산, 대불, 울산 등 7개 자유무역지역을 포함한 발전 방안이 포함됐다.

20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대강당에서 열린 '마산자유무역지역 50주년 기념식'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김경수 지사,허성무 시장,윤한홍·최형두 국회의원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0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대강당에서 열린 '마산자유무역지역 50주년 기념식'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김경수 지사,허성무 시장,윤한홍·최형두 국회의원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마산자유무역지역 면적 점차 확대= ‘K-FTZ 2030 혁신 전략’ 주요 내용은 △자유무역지역의 지역 주력산업 핵심 거점화 △인센티브 강화 △지원체계 정비·고도화 △규제 정비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이다.

특히 정부는 자유무역지역을 지역 산업의 거점화하기 위해 자유무역지역 부지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을 밝혔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의 현재 면적은 95만7000㎡이고 2025년에는 99만㎡, 2030년에는 161만5000㎡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0년 후에는 지금보다 면적이 68.8% 늘어나게 된다. 산업부는 부지 확대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기재부, 국토부, 해수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추진할 계획이다.

부지를 확대함에 따라 마산자유무역지역에는 현재 강점인 기계, 전기전자 산업에 더해 경남의 핵심전략 산업인 지능형기계·제조 ICT산업을 연계해 기업 유치가 추진된다. 또 정부는 민관합동 ‘FTZ(자유무역지역) 투자유치 지원단’을 신설해 유치기업 도출과 유치 지원 전략을 고도화 한다. 마산 FTZ 투자유치 지원단 구성안을 보면 경남도·창원시와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이 주축으로 KOTRA 경남본부, 산단공 경남본부, 무역협회, 창원상의, 경남TP 등이 구성 조직으로 포함됐고 민간 금융기관 등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역첨단 기업과 유턴 기업 대상으로 수출비중을 현행 50%에서 30%으로 입주자격을 완화하고 농축산물 업종도 입주 허용하는 잔존 규제를 정비된다.

20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대강당에서 열린 '마산자유무역지역 50주년 기념식'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김경수 지사,허성무 시장,윤한홍·최형두 국회의원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0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대강당에서 열린 '마산자유무역지역 50주년 기념식'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김경수 지사,허성무 시장,윤한홍·최형두 국회의원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디지털 신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 = 창원시는 이날 디지털 신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 계획도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열린 마산자유무역지역 발전포럼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이 이미 밝힌 바 있는 것으로 열린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이 결합된 DNA 산업을 디지털 혁신타운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유치해 조성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신마산자유무역지역은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에 조성될 계획이고 시는 현재 포화 상태인 마산자유무역지역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이 방안을 제시했다. 신산업 기업 육성으로 IBM, 지멘스, 다소시스템, 삼성SDS 등 첨단 기업을 유치 및 육성하고 이를 통해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마산자유무역지역 매출을 올해 2조2000억원에서 2030년 7조원으로 끌어올릴 목표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50년간 창원을 이끈 기계 및 전기전자 산업을 기반으로 향후 50년을 책임지는 미래산업을 육성해 지식과 데이터까지 수출할 수 있는 진화된 신개념의 자유무역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마산자유무역지역 관리원과 창원시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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