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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 국내 첫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 선다

시-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협약

실안관광지 내 부지에 210억 들여

기사입력 : 2020-11-24 08:02:24
송도근(왼쪽 네 번째) 사천시장과 박승기(왼쪽 다섯 번째)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이 지난 20일 사천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천시/
송도근(왼쪽 네 번째) 사천시장과 박승기(왼쪽 다섯 번째)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이 지난 20일 사천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천시/

사천시 실안관광지에 국내 최초의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가 조성된다.

사천시는 송도근 시장과 박승기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이 실안관광지 내 부지에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를 유치·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 그린뉴딜사업으로 추진 중인 2020년 국립공원 생태 문화 교육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실안관광지 내 조성계획이던 펜션부지에 2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내 최초의 해양생태체험교육센터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협약으로 지지부진하던 실안관광지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사천시는 해양생태체험 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인허가 협의 등 행정적 지원과 연계 도로, 주차장,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을 조성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해양생태체험 교육센터와 연관시설을 순수 국비사업으로 추진해 강의실과 생활관, 체험실습실의 해양생태교육센터와 잠수풀과 다이빙풀, 수영장 등을 갖춘 해양레포츠교육센터를 조성한다. 또 장기적으로 수중탐방로와 카누·카약·요트실습장과 해변쉼터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송도근 시장은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와 협업을 통한 실안관광지 조성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와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감한 해외여행 수요 흡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사천시가 해양레포츠 및 생태체험문화의 해양관광도시의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적으로 보기 드물게 정부산하기관과 자치단체가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국비사업을 확보하는 모범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사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려해상사무소와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늑도~신도~마도~저도를 연결하는 삼천포 무지갯빛생태탐방로 조성사업과 30여 명의 석·박사, 390t 규모의 해양조사선을 보유한 국립공원연구원 해양연구센터를 유치해 남해안 해양관광도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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