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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아름다운 가정상- 고난극복상] 창원시 홍호식씨 가정

장애에도 열심히 살아가며 사회 모범

기사입력 : 2020-11-25 08:03:45

홍호식(69)씨는 수원 출신으로, 어릴적 사고후유증으로 소아마비 장애와 청각장애를 앓게 됐다. 농아장애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한 가족관계에 지쳐 12살 되던 해 가출해 아동 보호소 등을 거쳐 중학교 졸업 이후 마산의 한 고아원으로 보내졌다. 이후 장애에도 고기잡이 선원, 공장 허드렛일, 재활용품 수집 등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지적장애를 가진 배우자 박순득씨를 만나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홍씨는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정회원으로 15년 이상을 내서읍 분회장으로 활동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운영위원까지 겸하고 있다.

차상위 계층으로 본인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재활용품을 수집해 판 돈으로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가정에 자녀 장학금을 전달하고, 주위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있으면 손과 발이 돼 도움을 베푸는 등 불굴의 노력으로 정상인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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