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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삼성병원 일부, 동일 집단 격리… 27일 밤 이후 9명 추가 확진

경남혜림학교, 팔룡초등학교 재학생 1명씩 발생

기사입력 : 2020-11-28 12:48:57
28일 낮 12시 허성무 창원시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창원시/
28일 낮 12시 허성무 창원시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창원시/

창원삼성병원이 오늘부터 2개 병동과 중환자실에 대해 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창원시는 28일 낮 12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7일 이후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창원시 추가 확진자 9명의 감염경로는 마산회원구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4명, 김해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등으로 나머지 4명의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먼저 창원 210번 확진자는 창원삼성병원에 입원 치료중에 양성 판정 받은 경우다. 지난 17일 창원삼성병원 호흡기 내과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후 25일 81병동에 입원했으며, 26일 중환자실로 이동했다. 그러나 27일 밤 창원 210번이 양성 판정을 받게 됨에 따라 삼성창원병원은 환자가 머물던 병동과 옆 병동 등 2개 병동(81·82병동)과 중환자실을 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다. 28일 오전 호흡기내과 진료도 중단했다. 또 주변의 환자 및 의료진 30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으로, 12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코호트 격리는 병동 전체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동일 집단(코호트)로 묶어 전원 격리해 감염병 확산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또 경남혜림학교와 팔룡초등학교 재학생 중에서도 확진자가 각 1명씩 발생했다. 이에 시는 현장에 선별진료소 설치하고 검사를 진행중이다. 경남혜림학교는 재학생 300명, 교직원 102명 규모로 현재 21명의 검사를 진행중이다. 팔룡초등학교는 재학생 332명, 교직원 25명 규모로 현재 6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중이다.

허성무 시장은 “3차 유행이 본격화 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마산회원구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자 뿐만 아니라 삼성창원병원, 관내 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대규모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오늘 24시부로 2단계 격상함에 따라 시민들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가족 및 지인간 전파가 확산되면서 연말연시 각종 모임을 자제, 취소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시도 2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확산 저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 특히 23개 업종 2만2346개에 대해 대규모 종합점검 추진단을 구성해 오늘밤부터 강력 단속과 점검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 28일 오전 11시 기준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 215명으로 이중 117명이 완치했으며, 현재 입원 치료중인 환자는 97명, 사망자는 1명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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