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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역 거리두기 상향에도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 지속

27일 오후 5시 이후 창원, 진주, 사천, 김해 등서 15명 추가 발생

진주 이통장 연수 관련 3명 추가돼 총 62명, 창원 아라리노래방 관련 4명 추가돼 총 28명

기사입력 : 2020-11-28 14:57:34

창원·진주·하동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도내 전역에는 1.5단계로 상향 조치됐음에도 불구하고 창원과 진주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되는 사례가 이어지며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고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개인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진정한 거리두기, 증상 발현 시 신속한 검사 후 자택 머물기 등이 꼭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하고 있다.

창원시 마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시 마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도는 27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5명(경남 583~597번)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10명, 진주시 2명, 사천시 2명, 김해시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진주 이·통장 연수 관련 3명, 창원 단란주점 아라리노래방 관련 4명,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6명, 감염경로 미확인자 2명 등이다.

도에 따르면 사천 거주 50대인 585번, 진주 거주 50대인 595번, 90대인 597번은 진주 이·통장 관련 확진자인 551번, 536번, 511번과 각각 접촉했다.

이에 따라 진주시 이·통장 연수 관련 확진자는 총 62명으로 늘었다.

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성승건 기자/
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성승건 기자/

2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1176명, 동선노출자 781명 등 총 1957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중 61명이 양성, 158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31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창원 거주 70대인 587번, 40대인 588번, 10대인 589~590번 등 4명은 창원 마산회원구 단란주점 아라리노래방 방문자와 접촉해 전날 확진된 경남 577번의 가족이다.

초등학생인 589~590번은 증상이 나타난 26일 이후 등교하지 않았지만 창원시는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아라리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늘었다.

아라리노래방 관련 접촉자 408명, 동선 노출자 505명 등 총 913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중 27명은 양성, 800명은 음성, 86명은 검사 결과 대기 중이다.

사천 거주 50대인 586번은 578번의 동거 가족이며, 가족 관계인 창원 거주 80대와 70대인 591~592번은 554번의 접촉자, 창원 거주 40대인 593번과 김해 거주 60대인 594번은 571번의 접촉자다.

한편 창원 거주 50대인 583~584번, 20대인 596번의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583번은 치료차 지난 25일 삼성창원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583번의 확진으로 삼성창원병원 병동 2곳과 중환자실은 코호트 격리조치(동일집단 격리)됐고 응급실도 폐쇄됐다.

도에 따르면 코호트 격리된 환자는 총 100명이며 이들 중 중환자 23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와 창원시 등은 병원 내 접촉자 105명, 동선 노출자 195명 등 총 300명(격리자 포함)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23명은 음성, 177명의 검사는 진행 중이다.

584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후 양성 판정 받았고, 그의 가족인 596번도 확진됐다.

2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경남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594명이다. 이중 219명이 입원 중이고 374명은 퇴원했으며 1명은 사망자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개편, 보완한 중대본에서 생활속 거리두기 수칙에 따라 마스크를 일상에서 반드시 착용해 주시고, 아프면 반드시 검사를 먼저 받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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