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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 다소 안정

29일 오후 5시 이후 신규 확진자 7명 발생

진주 이·통장 연수, 창원 단란주점 관련 등

기사입력 : 2020-11-30 16:07:24

30일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자리수로 떨어지며 확산세가 다소 안정되고 있다. 경남도는 최근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사천시 곤양면에 경남권역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해 운영을 시작했고 다음 달 2일부터 환자를 이송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29일 오후 5시 이후 경남지역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명(620~626번)이 발생했다고 30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진주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 1명, 창원 마산회원구 단란주점 관련 1명,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명,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 해외입국자 1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창원시에서 3명, 진주시, 양산시, 합천군, 거창군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도에 따르면 620번은 진주 거주 30대로 이·통장 관련 확진자인 613번의 가족이고, 623번은 창원 거주 10대로 단란주점 아라리노래방 관련 확진자인 606번의 가족이다.

진주지역 이·통장 연수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성승건 기자/
진주지역 이·통장 연수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성승건 기자/

진주 이·통장 관련 확진자는 총65명, 창원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40명으로 늘었다.

621번은 합천 거주 60대로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으로 확진된 경남 547번의 접촉자이며, 거창 거주 40대 중국인인 622번, 양산 거주 50대인 624번, 창원 거주 20대인 626번 등 3명은 부산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625번은 창원 거주 40대로 지난 10월 28일 해외에서 입국했고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됐다.

30일 오후 1시 현재 경남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 623명이다. 이중 224명은 입원 중이고 398명은 퇴원했으며 1명은 사망자다.

한편 경남도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차 마산의료원에 있는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를 이날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도는 사천시 곤양면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기 위해 협의, 시설 준비 작업을 해왔다. 생활치료센터는 1인실 170실 규모이며 경남도와 부산시가 공동운영한다.

의료지원팀 12명, 심리지원 1명 등 13명의 의료지원반이 운영되며 구조구급반 6명, 질서유지반 27명, 시설운영반 7명 등 총 63명의 의료진 및 운영인력이 상주하며 치료와 방역을 실시한다. 또한 응급상황에 즉각대응하기 위해 진주경상대병원과 협력체계를 갖췄다.

30~12월 1일 환자 입원, 관리, 퇴원 등 전 과정 모의훈련을 거쳐 2일 환자를 받는다. 이날 1차로 30명을 이송하고, 이후 환자 상태나 병상 운영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가 이송할 방침이다. 이송에는 각 시·군 보건소의 음압구급차가 이용된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우리 도는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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