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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소비자 “집값 더 오를 것”

한은 경남본부, 11월 소비자동향 조사

주택가격전망지수 128, 전월비 10p↑

기사입력 : 2020-11-30 20:51:27

최근 전국 주택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늘었다.

다만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7·8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수그러든 모습을 보였던 만큼, 향후 부동산 대책에 따라 소비자 심리가 꺾일지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8로 10월(118)과 비교해 한 달 새 10p나 뛰었다.

소비자동향지수가 100보다 큰 것은 해당 질문에 대한 긍정적 대답이 부정적 대답보다 많다는 뜻이고, 지수가 100을 더 크게 웃돌수록 긍정적 응답의 비율이 더 높다는 얘기다. 이는 현재보다 1년 뒤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6.5p 오른 93.3로 집계됐다. 전국 CCSI는 97.9로 경남보다 4.6p 높은 수준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지수는 8월 이후 코로나 2차 확산의 영향으로 9월 76.9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인해 10월(86.8)에 이어 11월까지 2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결과는 백신 보급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코로나 3차 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앞서 지난 11~16일 이뤄졌기 때문에 최근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구성 지수별 증감을 보면 △현재경기판단(51→67) △향후경기전망(86) △소비지출전망(94→100) △생활형편전망(86→89) △현재생활형편(80→83) △가계수입전망(88→90) 등 6개 구성 지수가 모두 올랐다. 소비 항목은 내구재, 여행비, 의료·보건비가 가장 많이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은, 임금수준전망지수(104→108)와 취업기회전망지수(68→75)도 전월보다 각각 4p, 7p씩 상승했다.

창원시 아파트 단지 전경. /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시 아파트 단지 전경. /경남신문 자료사진/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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