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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조로봇기술 우수기업] 창원 (주)가유

자동차·중장비 부품으로 일본·미국 수출길 확보

우수 기술로 각종 인증·특허 취득

기사입력 : 2020-12-01 08:02:49

창원시 마산자유무역지구에 위치한 ㈜가유(대표 안필이)는 자동차 부품과 산업용 로봇 부품, 중장비 부품을 생산해 일본의 Nabtesco사와 현대기아자동차, 두산모트롤 등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이다. 1998년 가유공업으로 시작, 설립 초기 자동차 및 산업용 로봇, 중장비 설비의 부품을 개발해 일본에 수출했다.

우수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으며, 2004년 ‘㈜가유’ 법인 설립하면서부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주)가유 공장 내부.
(주)가유 공장 내부.

경남지역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납기 대응으로 소문난 이 회사로 일본 바이어가 찾아와 중장비 부품 생산을 의뢰했다. 일본의 품질 기준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었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결국 바이어가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게 됐고, 2005년 일본 Nabtesco사 우수협력업체로 선정돼 지금까지 생산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후 ISO14001/ISO9001 환경, 품질시스템 인증, IATF16949 인증, P-SQ 등 품질 관련 인증은 물론 자동차 6단 변속기 캐리어 버 제거장치, 로타 가공용 지그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는 등 기술 개발 능력을 앞세워 지난 2015년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설립 이래 품질 관리와 원가절감을 통한 고객 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고, 최근에는 경남테크노파크의 로봇자동화 실증 지원을 받아 겐트리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라인을 구축하기 시작해 현재는 자동차 부품 가공라인 전체가 자동화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350여대가 넘는 설비가 각각의 생산라인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고, 기계에는 툴 모니터링 시스템, Air 착좌 시스템, 자동검사기 시스템이 구축돼 불량률을 스스로 체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신규 수주도 늘어나 2014년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로에 가유 부산 1공장을 지어 2016년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2019년에는 부산 1공장 인근 부지에 약 230억원을 투자해 가유 부산2공장을 신축, 올해 초부터 미국 포드사의 픽업트럭에 장착되는 자동차 부품(연간 약 30만대 물량) 양산을 시작했다.

수주 물량 증가와 공장 신축 등으로 종업원 수도 늘어나 2017년에 약 110명에서 2020년에는 약 150명으로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

안필이 대표는 “향후 유럽, 북미로 판로를 넓혀 매출 규모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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