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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국내 최초 항공전자분야 CMMI 2.0 버전 최고등급 인증

KF-X 개발 안정적 수행 기대

기사입력 : 2020-12-01 08:02:54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직원이 지난달 26일 CMMI 2.0 버전 레벨5 인증 획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AI/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직원이 지난달 26일 CMMI 2.0 버전 레벨5 인증 획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AI/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기 핵심기술인 항공전자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2.0 버전의 최고 단계인 레벨 5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CMMI는 미국 국방성이 카네기멜론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에 의뢰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공학(SE) 분야의 개발 역량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기준이다. 소프트웨어 품질, 시스템 구축, 운용 및 프로세스 성숙도, 수행능력 등 시스템 전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인증이다.

KAI는 지난 2014년, 2017년 CMMI 1.3버전의 레벨 5 인증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KF-X(한국형 전투기) 항공전자 개발 분야를 대상으로 CMMI 2.0 버전의 레벨 5를 준비해 이번에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CMMI 2.0 버전으로 레벨 5 인증받은 국내업체는 KAI가 유일하다. 레벨5는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의 이행 성과가 점진적 또는 혁신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단계를 의미한다.

KAI는 올해 CMMI 버전은 1.3에서 2.0으로 업데이트돼 심사 결과의 일관성과 기준이 강화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을 더욱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KAI의 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이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수출 등 수주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업체 평가 시 CMMI 레벨을 평가 내용에 반영하고 있다.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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