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남 4년제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 하락

학생수 감소로 전년보다 떨어져

수시 이월 인원 증가도 한 원인

경상대 수의예과 11.38대 1 최고

기사입력 : 2021-01-11 22:06:35

경남의 4년제 대학들이 11일 2021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부분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수 감소 여파가 큰데다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수시 이월 인원이 지난해보다 큰폭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대학가는 분석했다.

가야대는 209명 모집(정원내)에 383명이 지원, 1.8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해 2.32대 1보다 다소 떨어졌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간호학과로 6.72대 1을 기록했다.

경남과학기술대는 501명 모집에 1519명이 지원하면서 3.0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4.38대 1에 비해 떨어졌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간호학과로 6.33대 1을 기록했다.

경남대는 1229명 모집(정원 내)에 1694명이 지원, 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56대 1의 경쟁률보다 하락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다군의 물리치료학과로 6명 모집에 49명이 지원해 8.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상대는 1054명 모집에 3597명이 지원해 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3.98대 1과 비슷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수의예과로 11.38대 1로 집계됐다.

영산대는 476명 모집에 478명이 지원,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미달 사태를 겨우 면했다.

인제대는 743명(정원내) 모집에 1028명이 지원하면서 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2.7대 1보다 하락했다.

진주교대는 196명 모집(일반학생)에 462명이 지원, 2.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8대 1보다 소폭 올랐다.

창신대는 136명 모집에 266명이 지원해 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2.30대 1보다 다소 떨어졌다.

창원대는 894명 모집에 2247명이 지원해 2.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3.61대 1보다 하락했다. 다군 일반전형 경영학과가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국제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미달 사태를 빚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도내 4년제 대학들의 전반적인 경쟁률 하락은 지역대학 중심으로 수시 이월 인원이 급증한 탓이 큰 것으로 대학가는 보고 있다. 수시 합격자 등록률이 낮아지면서 다수 정원이 정시 모집으로 넘어온 탓이다.

도내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11일 “학령인구 감소와 수시모집 인원 이월 증가 등으로 서울 이외의 수도권과 지방 소재 대학의 정시 모집 경쟁률은 대체적으로 낮아졌다”며 “수시 모집에 이어 정시 모집에서도 지역대학들은 학생들 모으기가 점점 쉽지 않다”고 한숨 쉬었다.

도영진·이한얼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도영진,이한얼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