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마스크 부족한 필리핀에 천마스크 보내요”

마창진 시민모임, 모금운동 시작

기사입력 : 2021-01-13 21:23:20

경남지역 시민단체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필리핀 빈민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에 천마스크를 보내기 위해 모금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민모임이 마스크 보내기 운동에 나선 계기는 필리핀 여성단체를 돕고자 하는 ‘선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시민모임은 필리핀에서 일본군위안부 운동을 비롯한 여성인권·민주화운동을 하는 여성단체인 ‘가브리엘라’가 주로 활동하는 마닐라 빈민지역의 어린이·청소년·여성 등에게 나눠 줄 마스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급히 ‘필리핀마스크보내기시민연대’를 한시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경희 시민모임 대표는 “KF 마스크는 아예 보낼 수 없기도 하고, 고온다습한 필리핀 기후 때문에도 천마스크가 필요하다고 들었다”며 “마스크가 부족한 곳은 방글라데시 등 지구촌 곳곳에 무수히 많겠지만 우선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도울 수 있는 한 곳이라도 힘 닿는데까지 도우려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민모임의 ‘선한 마음’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다른 시민단체를 비롯한 개인들의 모금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여성단체연합이 모금을 함께 돕기로 했으며, 김해 자원봉사자 5명이 무료로 마스크 제작을 맡기로 했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인 기부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 대표는 “마스크보내기운동은 필리핀 빈민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하는 의미를 넘어 정권의 핍박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인권단체 ‘가브리엘라’의 활동을 지원하는 의미도 있다”며 “함께 할 단체, 개인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는 시민모임으로 하면 된다.


자료사진./픽사베이/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