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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상문동 ‘중학교 신설’ 급하다

18개 동·면 중 인구 2위 불구 미개설

인근 고현중·계룡중으로 진학 불편

기사입력 : 2021-01-17 20:40:53

거제시와 거제교육지원청이 상문동 중학교 신설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15일 거제교육지원청을 찾아 유영갑 교육장과 상문동 중학교 신설에 대해 논의했다.

상문동은 거제시 18개 동·면 가운데 2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남부면과 함께 중학교가 없는 지역이다. 현재 상문지역 초등학교 3곳의 졸업생들은 고현동 지역인 고현중학교와 계룡중학교로 분산 배치돼 통학하고 있는 실정인데다 오는 2022년에는 33학급 규모의 초등 한 곳이 더 신설될 예정이다.

변광용(오른쪽) 거제시장과 유영갑 교육장이 15일 현안 논의를 하고 있다./거제시/
변광용(오른쪽) 거제시장과 유영갑 교육장이 15일 현안 논의를 하고 있다./거제시/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주민들은 중학교 신설을 원하고 있지만 부지 마련을 위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현재 29.9명인 고현지역 중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2027년이 되면 37.5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 교육장은 “상문동은 대단지 아파트 입주 등에 따라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해 고현지역 중학교의 역내 이전이나 상문동 중학교 신설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변 시장은 “과밀학교로 운영되는 상문동 지역 실정과 주민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시비를 투입해서라도 상문동 중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청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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