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하동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방역 비상

진주·거창·고성이어 도내 4번째

오리농가 4만9000여 마리 살처분

기사입력 : 2021-01-17 21:44:05

진주, 거창, 고성에 이어 하동의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AI)도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서 경남도와 각 시·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지난 14일 하동군 옥종면의 한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조류독감이 의심되는 가금류(의사환축·H5항원 검출)가 발생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본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17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진주시 수곡면, 거창군 가조면, 고성군 마암면에 이어 올해 들어 도내에서 4번째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도는 지난 14일 오후 11시경 동물위생시험소로부터 정밀검사 결과를 보고받은 즉시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농장에 대한 이동통제를 하고, 축산 내·외부 및 인근 도로에 일제 소독을 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공무원과 살처분전문업체 등 60여명을 동원, 해당농장 포함 인근 3㎞ 내 사육 중인 33농가 4만9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아울러 10㎞ 방역대 내 가금류 336농가에서 사육 중인 18만4000여 마리를 이동제한했다.

도는 선제적 AI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 접경지역에 이동통제 초소 3개소를 설치하고 의사환축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장은 즉시 이동제한 및 예찰을 하도록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온 고성군 마암면의 한 육용오리 사육농가에서 13일 오후 방역 관계자들이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온 고성군 마암면의 한 육용오리 사육농가에서 13일 오후 방역 관계자들이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김유경·김희진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유경,김희진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