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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후반기에 6강 불씨 살려낼까

공격농구, 가시적 효과 끌어내야…화이트 효과 여전히 유효

19일 KCC와 후반기 첫 경기

기사입력 : 2021-01-18 16:45:26

프로농구도 후반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창원LG 세이커스의 반전은 이뤄질까.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휴식기를 거친 프로농구는 19일부터 일제히 후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18일 현재 창원LG는 11승 19패로 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6강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 KBL에서는 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LG-울산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LG 김동량이 리바운드를 하고 있다./KBL/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LG-울산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LG 김동량이 리바운드를 하고 있다./KBL/

시즌 초반 혼전을 보이던 리그 순위 경쟁은 중반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재편되고 있지만 여전히 중위권 싸움은 치열하다.

1위 KCC를 제외한 2위 오리온에서 7위 삼성까지는 공동 순위 등 단 3.5게임차. LG로서는 후반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중위권 싸움을 틈타 순위 변동을 노려야 한다. 때문에 LG는 더이상의 승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우선 경계할 필요가 있다. LG는 5위 그룹과 4.5게임차로 뒤져 있지만 잔여 일정 수를 고려한다면 반전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언제든 반등을 노릴 수 있도록 3~4게임차 간격에서 더 이상 벌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LG는 전반전 내내 하위권을 탈피하지 못했지만 돌이켜보면 조성원표 공격농구가 효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올시즌 평균 득점 부분에서 LG는 79.0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72.6점) 꼴찌였던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향상이다. 하프라인을 빨리 넘어가며 공격횟수를 늘린 것이 득점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가시적인 효과이다. 수치에서 개선을 보였더라도 결국은 순위 싸움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수비나 리바운드 지표가 불안한 것은 여전히 개선해야할 과제이다.

LG는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 머무르면서도 순위 경쟁의 혼전 속에 1위팀과 불과 4게임차 전후를 유지했었다. 하지만 지난달 주전 외국인 선수 라렌의 부상 공백 등으로 연패의 충격이 컸다. 그 사이 중위권과의 승수 격차는 벌어졌다.

라렌의 대체 선수로 테리코 화이트를 영입했지만 당장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화이트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 화이트의 몸 상태와 실전 감각이 더 올라오면서 예전의 경기력이 재현될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화이트로 인해 파생되는 공격으로 국내선수의 활약이 더 커질 수도 있다.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LG-울산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LG 화이트가 슛을 하고 있다./KBL/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LG-울산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LG 화이트가 슛을 하고 있다./KBL/

LG는 19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KCC와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KCC는 현재 리그 순위 1위팀이지만 LG는 올시즌 KCC에 2승1패로 우세를 보였다. LG의 6강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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