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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무형문화재 전승활동 지원 확대

전담 전문인력 15명→19명 증원

240억원 투입 기반시설 확충 병행

기사입력 : 2021-01-25 08:01:42

경남 전통의 소리, 놀이, 춤 등 무형문화재 전승활동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교육 인력을 지원하는 전승사업이 보다 활성화된다.

경남도는 올해 도내 10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교육, 체험, 공연, 전시 등 2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마산 무형문화재전수관은 ‘전통음악과 K-POP의 만남’, 통영 전통공예전수관은 ‘우리가족 수저세트 만들기’, 사천 마도갈방아소리 전수교육관은 ‘춤추고 노래하는 전어잡이’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전수관에서 각종 프로그램 기획, 운영, 홍보를 전담할 전문인력 지원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사를 지난해 15명에서 올해 19명으로 늘렸다.

도는 240억원가량을 투입해 도내 전수활동 기반시설 확충사업도 추진한다.

밀양에는 밀양아리랑을 테마로 191억원을 투자해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8800㎡ 규모의 광역형 전수교육관을 건립한다. 밀양지역 12개 무형문화재 활동 기반이 될 전수교육관은 올해 착공,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하동에 전통공예 낙죽장 공방 신축사업에 16억원, 노후한 진주전통예술회관 리모델링사업에 3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와 함께 무형문화재 보유자 처우 개선을 지원하고, 지난 2010년 이후 중단됐던 기록 보존사업도 재개한다.

경남에는 민속, 전통무용, 목공예 등 40개 종목의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105명이 활동하고 있다.

도는 이들이 전승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승교육비를 85만원에서 95만원으로 올리고 단체종목의 경우 보유자 유무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무형문화재의 원형 단절 및 변질 위험에 대비한 기록보존사업에 1억원을 투입, 학술조사, DVD 영상 및 도서 제작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타 지역 순회공연 등 우리지역 무형문화재를 알리는 행사에 참여하는 활동도 지원할 방침이다.

노영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그동안 지원 여력이 다소 부족했던 무형문화재 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을 시작했다”며 “전승활동에 노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지역문화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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