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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바람길숲으로 미세먼지 줄인다

도시 외곽 산림과 숲 연결

메타세쿼이아 등 2만4000 그루 식재

기사입력 : 2021-01-25 08:01:42

도심의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양산시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도시 외곽의 산림과 도심의 숲을 선형으로 연결해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등 도시 내·외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바람길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공기 순환의 촉진으로 대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 도심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뜨거운 공기를 배출시키는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정부의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 선정과 중앙투자사업 심사를 마친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에 대한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사업은 물금신도시, 원도심(중앙·삼성·강서동), 웅상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해 각기 다른 주제로 2022년 말까지 1~3단계로 나눠 메타세쿼이아 등 큰나무 2만4000여 그루를 심게 된다. 사업비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00억원이다.

물금신도시권은 도심 40만 720㎡에 120억원을 투입해 오봉산 생성숲 찬공기 유입 강화, 신도시 테마활력 숲과 바람길 숲 조성, 고속도로 및 하천변 확산 숲 조성 등을 추진한다.

원도심권은 12만㎡에 산업단지 연결 녹지와 양산천 확산 숲 강화, 유산천 연결 생태 식재 강화, 도심 대기 정화 숲 조성 등을 추진키로 하고 40억원을 투입한다.

웅상권역은 9만 2250㎡에 30억원을 들여 천성산과 산업단지 연결녹지 및 대운산 연결녹지 강화, 도심 녹음수종 식재, 회야강 산책로 확산 숲 기능 강화 식재 등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도심의 청량감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되는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도시 바람길 숲이 조성되면 탁한 공기의 정화를 도와 도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산시 도시바람숲길 계획도. /양산시 제공/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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