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라이프] 자동차 경고등 바로알기

잘 알아야 잘 몰아요

자동차 계기판 경고등 종류 많고 다양

기사입력 : 2021-01-26 21:36:15

운전 중 자동차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오면 당황스럽다. 계기판엔 다양한 모양의 경고등이 들어오는데 그 종류가 많은 데다 일상에서 운전 중 쉽게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운전자들이 모든 경고등에 대해 다 알고 있기란 쉽지 않다. 표시된 경고등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면 침착한 대응이 가능하겠지만, 그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경우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당혹감이 배가 될 것이다. 경우에 따라 천천히 대응해야 할 경우도 있지만 상태가 심각할 경우 바로 정비소를 찾지 않으면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고, 자칫 도로 위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경고등 색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빨간색은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거나 엔진오일이 부족한 경우, 냉각수 온도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등 안전과 직결된 위험경고 신호다. 빨간색 경고등이 켜졌을 때 무시하고 계속 운행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노란색은 당장 위험하지는 않아 주행은 가능하지만 계속 내버려두면 위험할 수 있으니 점검해봐야 한다는 신호다. 엔진 경고등, 저압 타이어 경고등, 연료부족 경고등 등이 해당된다. 초록색 또는 파란색은 전조등, 미등, 오토홀드 등 자동차의 현재 작동 상태를 나타내는 표시다.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등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등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등= 보통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차를 출발시키는 경우에 점등되며 경고음이 울린다. 차량에 따라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

에어백 경고등
에어백 경고등

△에어백 경고등= 시동 ON 상태에서 경고등이 몇 초간 켜진 후 에어백 장치(충돌 센서, 전복 센서, 에어백 제어 모듈, 에어백 모듈 및 프리텐셔너 안전벨트)에 이상이 없으면 꺼진다. 몇 초 후에도 경고등이 꺼지지 않고 계속 켜져 있거나 주행 중 경고등이 켜지면 에어백에 이상이 있는 것이므로 가까운 정비업체를 찾아야 한다.

브레이크 경고등
브레이크 경고등

△브레이크 경고등=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돼 있는 경우, 또는 브레이크액이 부족할 때 켜진다. 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한 상태에서 시동 ON 또는 시동되면 경고등이 몇 초간 켜진 후 꺼진다. 또한 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하면 경고음이 울리고 경고등이 깜빡여 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하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엔진 시동 후 주차 브레이크 작동을 해제한 상태에서도 경고등이 꺼지지 않으면 브레이크액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므로 보충해준다. 만약 주행 중 경고등이 켜지면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므로 차를 안전한 장소에 정차시켜야 하며, 제동이 되지 않는 경우엔 브레이크 페달을 평소보다 강하게 밟아 정지시킨다. 모든 조치를 취했는데도 브레이크 경고등이 켜져 있다면 관련 부품이 마모됐을 확률이 높으니 즉시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브레이크는 사고와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경고등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경고등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경고등= EPB가 정상적으로 체결되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진다. 만약 EPB가 완전히 해제된 후에도 경고등이 켜져 있으면 브레이크 장치에 고장이 발생한 것이다. EPB가 작동된 상태에서 주행하면 브레이크 과열, 브레이크 패드의 과도한 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ABS 경고등
ABS 경고등

△ABS 경고등= ABS는 자동차가 급제동할 때 차체는 여전히 움직이고 있으나 바퀴가 완전히 멈춰서는 ‘바퀴 잠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 브레이크로 이상이 감지되면 경고등이 켜진다. 주행 중 경고등이 켜졌을 경우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엔진을 정지시킨 후 다시 시동을 걸어본다. 경고등이 꺼지지 않거나 주행 후 다시 경고등이 켜지면 점검을 받아야 한다.

전동파워스티어링 경고등
전동파워스티어링 경고등

△전동파워스티어링 경고등= 운전자가 핸들 조작 시 토크 센서가 회전 방향과 속도를 감지해 적은 힘으로도 핸들을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로 주행 중 경고등이 켜질 경우 갑자기 핸들이 무거워져 제어가 힘들 수 있다. 주행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

엔진 경고등
엔진 경고등

△엔진 경고등= 엔진의 작동을 제어하는 엔진 전자제어 장치나 배기가스 제어에 관계되는 각종 센서에 이상이 있을 때, 또는 연료 공급장치(연료탱크, 연료필터 연결부, 연료라인 등)의 누유, 증발 가스 제어장치 부분의 누수 발생 시 켜진다. 주행 중 켜지면 가능한 빨리 정비업체를 찾아야 한다. 단 일부 엔진 제어장치 고장 시엔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어 견인해야 한다.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
엔진오일 압력 경고등

△= 엔진오일 부족 등으로 유압이 낮아지면 켜진다. 주행 중 이 경고등이 켜지면 도로 옆으로 안전하게 정차한 후 오일 량을 점검하고 부족할 시 정비업체를 방문해 보충한다. 보충 후에도 경고등이 꺼지지 않는다면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가야 한다. 경고등이 켜진 상태에서 계속 주행하면 엔진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냉각수 수온 경고등
냉각수 수온 경고등

△냉각수 수온 경고등= 냉각수의 온도가 지나치게 높을 때 빨간색 등이 켜진다. 냉각수 수온 경고등이 점등되면 엔진 과열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운행을 중지해야 하며, 냉각수양을 확인한 후 부족하면 보충해야 한다. 엔진 작동 중 탱크 캡을 열게 되면 분출되는 뜨거운 증기에 상해를 입을 수 있어 시동을 끄고 엔진이 식은 후 열어야 된다.

연료부족 경고등
연료부족 경고등

△연료부족 경고등= 연료의 잔류량이 적을 때 점등된다. 경고등이 점등됐다 하더라도 가까운 주유소까지의 운행은 문제가 없으나, 연료가 완전 소모된 상태까지 운전할 경우 엔진 및 연료장치에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충전 경고등
충전 경고등

△충전 경고등= 배터리가 방전되었거나 팬 벨트가 끊어졌을 때, 충전장치가 고장 났을 때를 알려주는 경고등이다. 경고등이 켜진 채로 주행하면 오버히트나 배터리 방전을 일으킬 수 있어 팬 벨트나 충전 계통을 점검해야 한다. 경고등이 켜지지 않더라도 팬 벨트의 장력이 부족할 때는 충전량 부족으로 인한 배터리 전력 소모 증대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TPMS 경고등(저압 타이어 경고등)
TPMS 경고등(저압 타이어 경고등)

△TPMS 경고등(저압 타이어 경고등)=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을 경우 점등된다. 공기압이 현저히 낮은 타이어는 차량의 주행을 불안정하게 하며 제동거리가 길어져 위험하다. 또 낮은 공기압은 타이어 과열의 원인이 돼 타이어가 파손될 수 있다. 경고등이 켜지면 즉시 속도를 낮추고 급커브를 자제하며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해야 한다.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작동 표시등= 운행 중 작동할 때는 작동하는 동안 깜빡인다. 단 표시등이 꺼지지 않고 계속 켜지거나 주행 중 켜질 경우 이상이 생긴 것이므로 점검받아야 한다.

통합 경고등
통합 경고등

△통합 경고등= 차량 관련 경고가 한 가지 이상 발생할 경우 켜진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고장, 외장램프 단선, LED 헤드램프 단선, 하이빔 보조 고장 등이 해당한다.

글·사진= 김종민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