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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화훼농가 55곳 안개꽃 2.3t 산지폐기

시, 가격안정화 위해 매입·처리

농가당 보상금 50만원씩 지급

기사입력 : 2021-01-28 21:00:46

창원시가 꽃 가격 폭락으로 인한 화훼농가의 피해를 막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안개꽃 2.3t을 매입해 산지폐기했다.

창원시는 28일 오후 의창구 대산면 대방리에서 농가가 생산한 안개꽃 2.31t 분량을 매입해 논에 뿌리고 트랙터를 이용해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지폐기는 코로나19로 각종 행사 및 졸업식이 취소 또는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 꽃 수요 급감으로 인한 안개꽃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함이다.

28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대방리에서 창원시 관계자들이 농가에서 매입한 안개꽃을 논에 뿌린 후 트랙터를 이용해 갈아엎고 있다. 이번 산지폐기는 코로나19로 각종 행사 및 졸업식이 취소 또는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 꽃 수요 급감으로 인한 안개꽃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함이다./성승건 기자/
28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대방리에서 창원시 관계자들이 농가에서 매입한 안개꽃을 논에 뿌린 후 트랙터를 이용해 갈아엎고 있다. 이번 산지폐기는 코로나19로 각종 행사 및 졸업식이 취소 또는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 꽃 수요 급감으로 인한 안개꽃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함이다./성승건 기자/
농가에서 매입한 안개꽃을 논에 뿌린 후 트랙터를 이용해 갈아엎고 있다./성승건 기자/
농가에서 매입한 안개꽃을 논에 뿌린 후 트랙터를 이용해 갈아엎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시는 전국에서 안개꽃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으로, 전국 재배 면적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55농가에서 19ha를 재배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안개꽃 거래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가 감소했으며, 인건비·난방비·유통 수수료 등을 감안할 경우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가격폭락: 화훼농가의 눈물

시는 안개꽃을 생산하는 농가 55호 전체를 대상으로 각각 안개꽃을 42kg씩 매입하고, 보상금 5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1속(500g) 당 6000원 정도로, 최근 5년 평균가격인 8349원의 약 80%에 해당한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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