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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떠난 유격수 왕좌는 NC 노진혁!

노진혁 “올 목표 홈런25개… 골든글러브 받고 싶다”

기사입력 : 2021-02-16 17:25:53

한국 프로야구 ‘넘사벽’ 유격수였던 김하성이 큰 무대로 떠나면서 공석이 된 유격수 왕좌는 올해 누가 차지할 것인가?

NC 다이노스 ‘거포 유격수’ 노진혁이 “올해 골든글러브 (유격수상) 자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노진혁은 “최고 경쟁자는 (두산 베어스) 김재호, (LG 트윈스) 오지환, (롯데 자이언츠) 딕슨 마차도”라고 말하면서 이 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NC 다이노스 노진혁 선수. /안대훈 기자/
NC 다이노스 노진혁 선수. /안대훈 기자/

3년 연속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상을 거머쥔 김하성이 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나면서 올 시즌 ‘KBO 최고 유격수’ 타이틀 둔 각 팀의 유격수들간 경쟁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고 유격수 왕좌를 향한 노진혁의 ‘자신감’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커리어 하이(개인이 가장 잘했던)’ 시즌을 보낸 노진혁의 성적이 말해준다.

노진혁은 지난해 132경기에서 타율 0.274 20홈런 82타점 70득점 장타율 0.480, OPS 0.836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20홈런-80타점’을 넘기며 NC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것이다.

특히 ‘거포 유격수’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최근 몇 년간 노진혁은 장타가 늘었다. 2018년 11홈런, 2019년 13홈런, 지난해 20홈런을 달성했다.

노진혁은 “작년 시즌 성적은 과분했다”면서도 “매년 홈런이 늘어서 이번 시즌 목표는 홈런 25개, 타점 60개 이상으로 해보고 싶다. 타점 80개가 쉬운 건 아니다”고 말했다.

노진혁은 오는 4월 3일 LG와의 개막전을 향한 승부욕도 불태우고 있다. 노진혁은 지난해 9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8회말 LG 유강남의 뜬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한 바 있다. 이때 실책은 곧바로 LG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노진혁은 “올해 복수하고 싶다. 플라이도 안 놓치고 공수에서 모두 잘하겠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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