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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 본격 추진

국비 공모 선정… 2026년 개장 목표

전체사업비 1928억 중 271억원 확보

기사입력 : 2021-02-16 20:42:56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정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6년 개장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울주군 청량읍 율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사진)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주군 청량읍 율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울산시/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주군 청량읍 율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울산시/

발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정부 공모사업에 신청해 ‘서면 평가’와 ‘현장실사·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을 위한 전체 사업비 1928억원 중 14.1%에 해당하는 271억원을 국비로 확보하게 됐다.청량읍 율리 일원에 들어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부지 21만7854㎡, 건물 전체 면적 5만4154㎡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도심인 남구 삼산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보다 부지는 약 5배, 건물은 약 2배 큰 규모다. 새로 건립되는 시장은 청과동, 수산동, 물류동, 직판동, 환경동 등 시민 편의를 높일 다양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달라진 환경에 따라 첨단 시설과 시스템을 도입, 온라인과 오프라인 거래가 모두 활성화되도록 조성된다.

시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친 뒤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개장한다는 계획이다.

현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국비와 시비 등 71억원이 투입돼 1990년 3월 개장했다. 4만1000㎡ 부지에 도매시장과 소매시장 건물을 포함해 총 13개 건물(전체면적 2만4757㎡)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도매 거래 규모가 증가하고 소매 점포가 과밀화하면서, 공간이 협소하고 건물이 노후화됐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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