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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연루 경상대 교수 해임

대학측,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 강화 및 엄벌 강조

기사입력 : 2021-02-24 18:42:30

성비위 의혹을 받으면서 말썽이 됐던 경상대학교 현직 교수가 해임 됐다.

경상대학교 교육공무원 일반징계위원회는 24일 오전 징계위원회를 열어 경상대학교 인권위원회가 징계 처분 요구한 A교수에 대해 ‘해임’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해임 결정은 중징계 중 하나로,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중과실인 경우 또는 비위의 정도가 약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에 처분하는 징계 유형이다.

경상대학교 인권위원회는 1월 26일 ‘성비위 사실 적발 및 범죄사실’을 징계위원회로 통지했으며 이에 대한 1차 징계위원회는 지난 2월 9일, 2차 징계위원회는 2월 17일 각각 열렸다.

대학측은 “대학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경상대학교는 학생 보호와 건전한 면학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대학 내에서 어떠한 성비위 행위도 발생하지 않도록 구성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사건 발생 시 엄중하게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앞서 A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학생모임은 지난 23일 대학본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내 권력형 성범죄를 저지른 A교수를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온라인커뮤니티(에브리타임)룰 중심으로 A교수의 성범죄 가해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명백히 교수와 학생간의 특수한 관계에서의 위력을 이용한 권력형 성범죄로 지금까지 오랜시간 경상대가 권력형 성범죄 앞에 안전하지 못했음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학생모임은 해당 단과대 학생회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7.9%가 성비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A교수의 강의를 듣지 않겠다고 응답한바 있으며 73.2%는 파면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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