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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BNK경남은행장 ‘3파전’ 압축

임원추천위, 후보 9명 서류심사 거쳐

황윤철·김영문·최홍영 3인 선정

기사입력 : 2021-02-24 21:05:11

차기 BNK경남은행장 선임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누가 최종후보로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남은행·부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최근 각 은행장 후보군을 압축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과 면접절차를 거쳐 3월 말 최종 후보를 낙점할 예정이다.

경남은행 임추위는 최근 2차 회의를 열고 서류 심사를 거쳐 후보 9명 중 황윤철 경남은행장, 김영문 BNK금융지주 부사장, 최홍영 경남은행 부행장 3명으로 후보군을 대폭 압축했다. 2018년 지주 부사장, 전현직 부행장 등을 대상으로 행장 공모지원서를 받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주요 계열사 CEO를 포함한 후보군을 당연후보군으로 올리면서 후보가 9명으로 늘어났던 바 있다.

황윤철경남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은 1980년 입행해 2014년 경남은행 지역발전본부장, 부행장보, BNK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8년 3월부터 현재까지 경남은행장을 맡고 있다. 황 행장은 본점에 오랫동안 근무하며 지역 인사들과 두루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국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해나가고 있는 현직 행장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영문BNK금융지주 부사장
김영문 BNK금융지주 부사장

김영문 BNK금융지주 부사장은 2012년 부산은행 투자금융부장, 부산은행 본부장, 상무, BNK금융지주 전무(그룹 CIB부문장) 등을 거쳤다.

최홍영 경남은행 부행장
최홍영 경남은행 부행장

최홍영 경남은행 부행장은 경남은행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울산·서울영업본부 본부장, BNK금융지주 그룹경영지원총괄 등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 경남은행 부행장, 여신운영그룹 그룹장을 맡아오고 있다. 지난 2010년 경남은행 구조화금융부에서 4000억대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한 당시 실무를 담당해 사건을 마무리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검사부장 출신으로 은행 관련 법률에 해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오는 3월 둘째 주 은행에서 제시한 주제에 따라 준비한 내용을 직접 프레젠테이션 한 뒤, 3월 셋째 주 면접을 거친다. 이후 3월 말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종후보가 정해지며, 25일 열리는 경남은행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이 결정된다.

BNK금융그룹 내부에서는 황 행장과 최 부행장이 경남은행 출신이고, 김 부사장은 부산은행 출신인 가운데 황 행장에 이어 경남은행 내부 인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지주사에서도 내부 출신 선임 의지를 보인 바 있다”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은행 내부 이해도가 높은 인사가 선임되지 않을 경우 반감이 클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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