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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 강좌도 비대면이 대세될까

홈플러스, 온라인 강좌 600% 늘려

롯데마트·백화점도 150% 증가

기사입력 : 2021-02-25 08:03:50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자 일부 유통업계가 문화센터(이하 문센) 온라인 강좌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센터 강좌도 비대면이 대세가 될지 관심이다.

‘온라인 문센’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홈플러스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문센 온라인 강좌 140개를 처음 선보인데 이어 올해 봄학기는 840개로 지난해 대비 600% 늘렸다.

도내 홈플러스 문화센터는 창원점, 진해점, 김해점, 밀양점, 진주점, 삼천포점, 마산점, 거제점 등 총 8개의 지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각 지점마다 봄 학기 20여개의 온라인 강좌가 마련돼 있다. 온라인 강좌는 줌(ZOOM)과 유튜브를 활용해 양방향 화상 수업과 실시간 강의 또는 VOD 서비스로 진행된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온라인 문센 강좌를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창원점 문화센터 입구. 봄학기에 진행되는 온라인 문센 프로그램이 소개돼있다.
홈플러스 창원점 문화센터 입구. 봄학기에 진행되는 온라인 문센 프로그램이 소개돼있다.

롯데마트와 백화점도 지난해 대비 올해 온라인 강좌를 150%가량 늘렸다. 롯데마트는 봄학기 전국 지점에서 39개의 온라인 강좌를 운영한다. 도내서는 장유점(필라테스)과 통영점(전래놀이지도사 2급)에서 운영된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도 온라인 전용 ‘랜선 문센’을 운영한다. 현재 봄학기 기준 창원점·마산점 모두 10여개의 온라인 강좌가 준비돼있다. 창원점과 마산점 모두 지난해 3개씩 운영했던 데서 개수를 늘렸다. 롯데쇼핑 부산경남 홍보담당자는 “온라인 문센은 지난해 처음 시도했는데 고객들 반응이 괜찮은 편이어서 앞으로 개수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홍보담당자는 “아직 대면 수업보단 고객 호응이 적지만 앞으로도 계속 랜선 문센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마트 문화센터는 현재 경남지역을 포함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문센 강좌는 없다.

이마트 경남부산 홍보 담당자는 “문센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아이들과 활동하는 것이 많다보니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온라인 문센 강좌를 확대할 계획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온라인 문센이 대세가 될지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대면이 트렌드라 전 연령층에서 온라인 문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문화센터는 기본적으로 대면 프로그램이다. 매장 내 고객을 유치해 수업을 들으면서 부가적인 소비도 유발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온라인 문센이 대면 수업만큼 확대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창원점 문화센터 입구. 봄학기에 진행되는 온라인 문센 프로그램이 소개돼있다.
홈플러스 창원점 문화센터 입구. 봄학기에 진행되는 온라인 문센 프로그램이 소개돼있다.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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