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남FC, 개막전 아쉬운 패배

창원서 안양FC에 1-2 패배

기사입력 : 2021-02-27 17:09:47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홈 개막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경남은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라운드 경기에서 안양FC에 전·후반 1골씩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경남은 이정협과 백성동을 공격 일선에 내세우고, 윌리안, 도동현을 좌우 윙으로, 장혁진과 장하늘이 미드필드에 자리했다. 수비에는 김동진과 김영찬, 이광선, 채광훈이 선발 출전했고, 손정현이 골키퍼를 맡아 4-4-2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상대 안양은 최민서, 심동운, 하승운이 전방에, 맹성훈, 닐손, 홍창범이 미드필더, 주현우과 백동규, 김형진, 정준연이 수비에, 정민기가 골키퍼로 출전했다.

27일 경남FC와 안양FC의 경기에서 후반 경남FC 백성동이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경남FC/
27일 경남FC와 안양FC의 경기에서 후반 경남FC 백성동이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경남FC/

경남은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았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정협이 포스트플레이를 통해 백성동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했지만 계속해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오히려 안양은 홍창범, 최민서, 하승운, 심동운을 활용한 공격으로 경남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초반 흐름은 안양의 몫이었다. 3분 사이 4차례 코너킥을 허용했다. 전반 2분 하승운, 5분에는 홍창범에게 슈팅을 내줬다.

11분에는 장혁진이 공격 전개 과정을 한 번에 바꾸는 패스로 도동현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4분에는 이정협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백성동이 잡아 슈팅으로 이어졌다. 경남은 37분 윌리안과 채광훈이 연이어 상대 골문을 노린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을 마쳤다.

안양은 전반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경남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전반 30분 선제골이 나왔다.

중앙선 부근에서 닐손주니어가 왼쪽 측면으로 전개한 패스를 주현우가 잡아 심동운에게 연결해 줬고, 심동운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남은 후반 시작 후 상대에게 내준 역습 때 또 한 번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하승운의 크로스가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하남의 발에 걸리지 않고 뒤로 흘러나오자 맹성웅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꽂아 0-2로 끌려갔다.

경남의 반격도 거셌다. 경남은 후반 26분 백성동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안양 수비수 김형진의 오른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안양은 후반 31분 심동운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경남 장혁진의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반칙을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심동운이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트렸지만 슛하는 순간 안양 선수가 먼저 페널티지역으로 뛰어들면서 주심은 재차 슛을 선언했다.

심동운이 재차 페널티킥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경남 골키퍼 손정현의 손끝을 맞은 뒤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추가시간 경남은 고경민과 김영찬이 끝까지 동점골을 노렸으나 추가골을 얻지 못하며 패했다.

김병희 기자 kimb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병희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