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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환 전 합천군수 부친 선영에서 극단적 선택

27일 대구 Y대학병원 치료 중 생명에는 지장없어

기사입력 : 2021-02-27 22:23:29

하창환(72) 전 합천군수가 부친의 선영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발견돼 지역사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민선 5~6대 합천군수를 지낸 하 군수는 최근 지역 내 베어링 제조업체인 H사의 J회장으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수수) 위반 등의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에 고소를 당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하 전 군수가 합천읍 서산리에 있는 부친 선영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쓰러져 있는 것을 친구 K씨가 발견해 신고했으며, 이후 119구급대에 의해 대구 Y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하창환 전 합천군수가 지난 2018년 6월 퇴임을 앞두고 지난 8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합천군/
하창환 전 합천군수. /합천군/

하 전 군수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 주변 몇사람에게 이를 암시하는 전화를 했고, 이를 이상히 여긴 K씨가 하 전 군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 군수는 면서기부터 시작해 군수까지 6년을 합쳐 46년간 합천에서 공직 생활을 했으며, 군수시절 십계명 액자를 집무실 탁자 옆에 걸어놓고 십계명은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첫번째인 ‘청렴하면 탈이 없다’를 최우선 군정목표로 삼았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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