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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전남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공동 노력”

양 지사·단체장 공동건의문 채택

남해안 관광벨트 초석되는 사업

기사입력 : 2021-03-01 20:57:04

경남과 전남이 남해~여수 해저터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면서 조기 건설에 공동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 장충남 남해군수와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난달 26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 홀에서 열린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위원회 정기총회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지난달 26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 홀에서 열린 COP26 유치위원회 정기총회에서 권오봉(왼쪽부터) 여수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장충남 남해군수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공동건의문'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남해군/
지난달 26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 홀에서 열린 COP26 유치위원회 정기총회에서 권오봉(왼쪽부터) 여수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장충남 남해군수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공동건의문'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남해군/

이들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종적인 관광 패턴이 국토의 횡으로 연결된다면 전남과 경남은 관광객 7000만명이라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는 전남과 경남의 동반성장은 물론 국민들에게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환상적인 여행 체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경수 지사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영호남 화합으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초광역 협력을 통해 남중권이 하나의 경제권이자 생활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프로젝트처럼) 남해~여수 해저터널 역시 예비타당성 조사와 향후 예산 확보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전남과 경남이 상생 발전으로 나아가는 초광역 협력사업의 첫 출발이라 할 수 있다”며 “부산에서 출발해 남해 여수를 거쳐 목포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해안 관광벨트의 초석을 다지는 큰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남과 전남의 초광역 사업을 통해 공동으로 경제 번영을 이뤄 나가고 향후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는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보내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촉구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는 공동건의문에서 “남해안권 화합과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영호남 양 지역 간 연계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의 기폭제가 될 여수~남해 구간이 반드시 연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는 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과 전남 여수시·순천시·광양시·고흥군·보성군 등 9개 시군으로 구성된 행정협의체로 2011년 5월 창립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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