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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에 ‘농촌 유토피아 마을’ 탄생 화제

폐교위기 학교·마을 살리기로 첫삽

서하초 전학유치 임대주택 12호 건립

기사입력 : 2021-03-01 21:41:57

폐교 위기의 학교와 마을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주거 지원사업인 ‘함양 서하초등학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입주 기념행사’가 지난달 27일 함양군 서하면 일원에서 열렸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김현수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지역민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농촌지역 주거 플랫폼 구축’에 관한 국토부와 농식품부 간 업무협약, 농촌경제연구원장의 ‘농촌구상’ 발표, 유토피아 비전위원회의 ‘농촌유토피아 비전 선언문 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함양군 서하초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입주식에서 정세균 총리와 김경수 도지사 등이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경남도/
지난달 27일 함양군 서하초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입주식에서 정세균 총리와 김경수 도지사 등이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경남도/

임대주택 규모는 총 대지면적 2672㎡로 서하초 전학생 가정을 위한 다자녀형 10호(전용67㎡)와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한 저소득형 2호(전용48㎡) 등 주거시설, 어린이 도서관과 공유부엌 등 커뮤니티 시설이 복합적으로 갖춰져 있다.

향후 단지 내 임대주택과 연계해 청년들의 농촌 정착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 공간, 스마트팜, 공유주택(쉐어하우스) 등을 갖춘 ‘서하다움 팜스테이 플랫폼’을 조성해 미니 복합타운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4월 경남도와 함양군, 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원회 등 5개 기관 및 단체는 ‘농촌유토피아 선도적 실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이후 농촌지역 재생사업의 선도적 모델을 마련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농촌지역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대응 논의를 통해 주거·일자리·생활 편의시설(SOC)이 결합된 단계별 사업을 개편·추진했다.

1단계 사업으로 매입주택임대+청년 창업공간+마을정비형공공주택, 2단계 사업은 생활 SOC연계형 공모와 지역 수요 맞춤형 지원사업,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 공모, 3단계 사업은 투자 선도지구 공모 및 6차 산단 조성, 일자리 연계형 전원주택 조성, 은퇴자 등 주거복합단지 조성 등이다.

경남도 등 협약 참여기관·단체는 1단계 사업에 해당하는 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외에도 대상 지역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교육공동체인 학교를 중심으로 일자리와 주거 모델을 결합해 나가는 서하초 모델 외에도 다양한 농산어촌 살리기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의 중심에 농산어촌이 함께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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