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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과·학생관리 집중… 잡무 없앴다

18개 교육청 ‘학교통합지원센터’ 출범

폭력·방과후·체험·연수 업무 등 전담

기사입력 : 2021-03-02 21:05:33

학교폭력과 방과후학교 업무 등 학교 대신 교육과정을 지원할 ‘학교통합지원센터’가 이달부터 18개 교육지원청에서 일제히 운영에 들어갔다.

경남교육청은 학교가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행정활동의 통합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학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6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모든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했다.

이는 현재 교육지원청이 학교 현장의 각종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학교현장의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는 요구가 제기돼 온 데 따른 것이다.


또한 교육수요자의 요구가 복잡·다양해짐에 따라 학교현장의 민원과 갈등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지원은 미흡해 안정적인 교육활동 수행이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학교통합지원센터의 주요 업무는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계약제교원(시간강사 포함) 채용 관리 등 학교에 부담이 되는 업무를 대폭 이양받아 운영하고, 일선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과후학교, 교육복지, 숙박형 현장체험학습, 교직원연수 지원 등을 통해 교직원 업무 경감을 추진한다.

특히, 안정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통합지원팀과 콜센터를 운영해 교육활동을 저해하는 민원이나 갈등이 발생할 때 교육지원청에서 통합지원팀을 파견해 학교와 머리를 맞대고 문제해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활동 피해 최소화와 더불어 교사가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기르는 수업 혁신과 생활 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통합지원센터 조직 구성은 시 지역의 경우, 과 단위 별도 센터를 설치해 센터장은 장학관과 사무관으로 두고, 군지역은 교육지원과에 담당 단위의 학교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센터장은 장학사로 두며, 행정지원과는 별도 인력 증원 없이 행정지원담당에서 학교통합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조영규 정책기획관은 “이제 학교행정에 대한 관점을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바꿔 나갈 필요가 있으며, 경남형 학교통합지원센터가 학교행정 대전환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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