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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에르난데스, 데뷔전은 언제쯤?

브라질서 이적 동의서 못받아 K리그 선수 등록 안돼

오는 7일 친정팀 전남전 출전 미지수

기사입력 : 2021-03-04 16:42:33

경남FC의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K리그 개막 1주일이 지나도록 아직 브라질에서 정식으로 이적 동의서를 받지 못해 K리그 선수 등록도 하지 못하고 있다.

경남FC의 올 시즌 외국인 선수는 2명이다. 브라질 국적의 윌리안과 에르난데스다. 둘 중 윌리안은 지난 2월 27일 FC안양과의 홈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지난해 전남드래곤즈에서 임대로 활약했던 에르난데스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경남FC 에르난데스
경남FC 에르난데스

에르난데스는 FC안양전에 선발 명단은 물론 후보 선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월 경남에 입단했지만 아직 정식으로 이적 동의서를 받지 못해 K리그 선수 등록도 못한 상태다.

선수 등록을 못한 것은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본국인 브라질에서 이적 동의서가 발급되지 않아 경남 소속이지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오는 7일 친정팀인 전남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치를 K리그2 2라운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브라질에서의 이적 동의서가 언제 도착할지 아직까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경남FC 에르난데스
경남FC 에르난데스

에르난데스는 브라질 명문 구단 그레미우 출신으로 183㎝ 키에 좌우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지난해 7월 전남 유니폼을 입고 K리그2 16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설기현 감독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윌리안과 에르난데스를 구심점으로 한 측면 공격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설 감독은 오는 7일 전남과의 경기엔 에르난데스의 출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이번 주까지는 이적 문제가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컨디션도 좋고 장점이 많은 선수라 선발로 나온다면 잘해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이적 동의서 문제로 인해 개막전에 결장했지만 다음 경기에 나오게 되면 우리 팀 공격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병희 기자 kimb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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