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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죽었던 경남경제 기지개 펴나

제조·비제조 BSI, 중기 업황전망지수, 소비자심리지수 모두 상승

2·3월 각종 경제심리지표 상승세

기사입력 : 2021-03-05 08:02:44

경남지역 각종 경제심리지표가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선 경남지역 제조업, 비제조업 업계의 체감 경기가 동반상승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2021년 2월 경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업황 BSI는 제조업이 전월 대비 3p 상승한 70, 비제조업이 전월 대비 3p 상승한 52를 기록했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업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반대로 높으면 업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남지역 기업들의 이번달 경기전망도 긍정적이다. 경남지역 3월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전월대비 5p 상승한 71,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전월대비 4p 상승한 53으로 집계됐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1년 3월 경남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에 따르면 중기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8.3p 상승한 83.3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승폭이 전월 0.6p에서 대폭 올랐다. SBHI(건강도지수)는 중소제조업의 경기전반을 예측하는 지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월대비 6.3p 상승한 93.7, 비제조업은 11.1p 상승한 67.1을 기록했다. 특히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의 수치는 68.1로 전월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11.9p)을 보였다. 경남 중기중앙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영업시간이 연장되며 전반적 체감 경기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소비자심리지수도 두 달 연속 상승세다. 한은 경남본부의 ‘2021년 2월 경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경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3.4p 오른 94.6을 기록했다. 증가폭도 지난달 1.0p보다 높아졌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가 경제상황을 대하는 심리지표로 100보다 높은 경우 소비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이 같은 각종 심리지표의 상승은 코로나19가 다소 진정세로 접어든데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를 사흘 앞둔 8일 오후 오일장이 열린 창원시 진해구 경화시장이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김승권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를 사흘 앞둔 지난 2월 8일 오후 오일장이 열린 창원시 진해구 경화시장이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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