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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첫승 어렵네

전남 원정경기서 0-1 져 ‘2연패’

기사입력 : 2021-03-07 22:54:15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홈 개막전에 이어 또 아쉽게 패했다.

경남은 7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첫 원정 경기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라운드 경기에서 전남드래곤즈에 0-1로 패했다.

경남은 윌리안과 이정협, 도동현을 공격 일선에 내세우고, 장하늘, 장혁진, 백성동을 미드필드에 자리했다. 수비에는 김동진과 김영찬, 이광선, 채광훈이 선발 출전했고, 손정현이 골키퍼를 맡아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경남FC 장혁진과 전남드래곤스 사무엘이 볼을 다투고 있다./경남FC/
경남FC 장혁진과 전남드래곤스 사무엘이 볼을 다투고 있다./경남FC/

경남은 전반전 경기에서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남은 전반에 슈팅이 1개도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남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올렉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명을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경남 채광훈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른 시간 경남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36분 장하늘을 빼고 고경민을 투입했지만 0-1로 전반전 마무리를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남이 승부를 걸었다. 도동현 대신 에르난데스를 넣었다. 하지만 전남이 곧바로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1분 사무엘이 경기장 중앙부터 골문 앞까지 드리블을 한 후 반대편 이후권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이후권의 발끝에 닿지 않으며 기회는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손정현의 축구화 스터드가 이후권 얼굴을 가격했다. 눈 위쪽에 출혈이 생긴 이후권은 교체 아웃됐다.

경남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후반 21분 전남의 페널티킥 박스 바로 앞에서 이정협과 이종호가 헤딩 경합을 벌였다. 이때 이종호의 팔이 이정협의 목을 가격했다. 키커로 나선 백성동이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해 날카롭게 슈팅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후반 막판을 향할수록 경남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계속됐다. 후반 37분 황일수가 중거리슈팅으로 전남을 위협했다. 그러나 끝내 전남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경남은 개막 후 2연패를 기록했다.

김병희 기자 kimb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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