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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75주년 특집] 경남교육 대전환, 인간과 AI 공존시대 (2) 박혜정 선생님이 알려주는 아이톡톡

이 모든 게 내 손안에서!

기사입력 : 2021-03-08 21:38:01

경남도교육청은 올 3월부터 전용 브라우저를 통해 경남지역 전 학교에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을 보급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아이톡톡 시범학교에서 우선 적용해 직접 학생들과 6개월간 체험하고, 현재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담당팀에서 ‘아이톡톡’ 구축과 운영 지원을 하고 있는 박혜정 선생님을 통해 아이톡톡이 어떻게 구성돼 있고 활용될 수 있는지 들어본다.

◇박쌤, 어떻게 들어가면 되나요= 아이톡톡은 경남도교육청 전용브라우저로써 기본적으로 학생과 교사 등 경남 교육관련자들에게 발급된 계정으로 로그인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줍니다.

우선 아이톡톡 브라우저를 설치해야 하는데요. 아이톡톡 지원센터(itt.gne.go.kr)에 들어가면 아이톡톡 공식버전을 다운로드 받고,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클릭해 설치를 하면 됩니다. https:whale.navver.com으로 접속해 다운로드도 가능한데요. 웨일 브라우저를 설치하고 학교/기관으로 적힌 곳으로 로그인을 한 뒤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아이톡톡 운영센터 박혜정 선생님이 아이톡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톡톡 운영센터 박혜정 선생님이 아이톡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톡톡 구성은 어떻게 돼 있죠= 아이톡톡은 하나의 통합계정으로 다양한 원격·혼합수업을 지원하고 재밌는 수업을 지원할 풍부한 콘텐츠, 공부에 필요한 도구와 자료들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 한 브라우저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집에서도 학교에서 수업하는 것처럼 원격수업을 할 수 있으며 학급방에서 선생님과 학생간 자유로운 소통을 하며 출석관리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이톡톡에 있는 한컴 오피스 등 편집도구를 사용해 쉽게 과제를 수행하거나 제출할 수 있는데요. 온라인에 최대한 미래학교를 실현한 모습입니다.

코로나 19로 촉발된 대면-비대면 수업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혼합한 수업환경이 불가피해졌는데요. 아이톡톡은 코로나 19로 이전과 달라진 교실환경에서 디지털 교육의 장점을 살려 학교 상황에 맞는 혼합형 학습(Blended Learning·블랜디드 러닝)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또한 아이톡톡의 모바일 콘텐츠 ‘톡톡폴리오’는 숙제를 사진으로 찍어 쉽게 제출할 수 있고,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즉시 제공받고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의 학습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요. 이런 데이터는 아이톡톡과 하나로 연결되어 인공지능(AI) 기반 학생 개인 맞춤형 학교교육과정 학습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아이톡톡은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파악하고 톡톡폴리오에서 이런 데이터를 모아 맞춤형으로 촘촘하게 하나로 연결돼 있는데요. 굳이 구별하자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한 학교교육과정지원과 학습지원플랫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학교교육과정 지원을 위한 ‘톡톡 교육과정관리’는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지원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학년·학급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교육과정에 맞는 평가문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와도 연동하고 교육과정 재구성 및 학생 피드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으로, 교육과정이 문서에 머물지 않고 수업 현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수업혁신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는 도내 초등학교에서 2021년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활용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요. 단순하게 반복되는 업무나 활동 지원이 아니라 교사는 수업을 재구성하거나 학생의 성취 수준을 점검하는 기초자료를 제공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 아이톡톡 전용 그룹웨어 톡톡 웍스를 통해 메시지, 메일, 설문뿐 아니라 파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설문 기능을 통해 교육 가족의 의사 결정을 편리하게 할 수 있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를 제공받아 교사는 1TB(테라바이트), 학생은 30GB(기가)가 주어져요. 학습지원플랫폼은 학급방과 원격화상 등이 있습니다.


아이톡톡 브라우저 설치
학생·교사에 발급된 계정으로 로그인
하나의 통합계정으로 원격·혼합수업
공부에 필요한 도구·자료 서비스

온라인 교실 학급방에선
수업은 물론 과제 제출도 가능
e학습터 등 기존 교육서비스와 연동
학생들에 맞춤형 피드백 지원도


◇온라인 교실, 학급방과 원격화상은 어떻게 운영하나요= 학급방은 교사들이 온라인상에 교실을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지정된 학급방에서 학생들과 수업은 물론 과제도 제출할 수 있습니다. 학급방에서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 인터넷 검색과 캡처 등 모든 작업이 가능해 교사나 학생 모두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활용하고, 학생들의 학습진행과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원격화상은 수업이 끝나면 자료 저장이 되지 않았지만 아이톡톡에서는 학급방에 저장을 해 다시 꺼내볼 수도 있는데요. 기존의 e학습터 등 다른 교육서비스와도 연동이 되고, 교사들의 수업을 다른 교사들에게 공개하고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톡톡에드위드와 톡톡한컴클래스, 톡톡 유프리즘, 톡톡 하이보드, 톡톡 웨일 ON 등을 통해 활용됩니다.

톡톡국어와 톡톡수학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표적인 교과학습 지원 콘텐츠인데요. 톡톡국어는 학생이 제출한 글감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평소에 자신도 잘 몰랐던 자주 쓰는 단어나 문장 등을 파악해 다른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특히 학생들이 제출한 글로 학생 개개인의 어휘수준과 부족한 어휘에 맞춰 수준에 맞는 해법을 제시하도록 해주기도 하고요. 톡톡수학도 학생 개개인이 어떤 유형의 문제나 난이도의 문제를 풀었는지 등을 토대로 자동으로 학생의 난이도와 수준을 보완해줄 문제를 추천해주는데요. 교사가 해줄 수 없었던 피드백을 맞춤형으로 학생들에게 지원해주면서 충실한 인공지능 보조교사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단, 학생들의 이용이 많을수록 데이터도 많이 쌓이면서 더 정확한 분석과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현재는 국어와 수학 2과목에 한정된 초기단계지만 다른 과목으로 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남교육청은 올 3월 중 휴대폰에서도 아이톡톡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버전인 톡톡 폴리오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있었던 과제를 휴대폰으로 학급방에 제출해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거나 동아리 활동 등 자신의 기록들을 담아 학급방에 남길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박혜정 선생님은 “아이톡톡은 최대한 학교를 실현한 모습인데요. 내 방이나 카페에서도 교실에 들어갈 수 있고, 단순히 화상수업만 아니라 나의 데이터, 숙제 관리, 선생님의 피드백 등 모든 것을 내 손안에서 할 수 있습니다. 미래교육 아이톡톡은 학교와 시·공간을 뛰어넘어 어디에서든 구현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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