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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김홍립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회적 책임 다하는 시민의 공기업으로 만들겠다”

어방지구·장유배후주거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순조롭게 진행

기사입력 : 2021-03-10 21:37:21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제5대 사장에 김홍립(60) 전 김해시 기획조정실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취임했다. 지난 2003년 김해시시설관리공단으로 시작했다가 2014년 공사로 전환한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지역 도시개발과 김해시의 환경·체육시설에 대한 위탁 관리를 목적으로 설립돼 도시 내 낙후지역의 개발수요 등에 따른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다수의 환경·체육시설에 대한 관리 업무를 통해 김해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지역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건전한 재정운용 실현, 조직 경쟁력을 강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시민의 공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으로부터 김해시도시개발공사의 현황과 비전 등에 들어봤다.

김홍립 김해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집무실에서 사업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홍립 김해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집무실에서 사업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공사가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은?

△공사는 현재 어방지구와 장유배후주거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부지조성공사 공정률이 각각 66%와 12%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토지 공급으로 어방지구의 체비지 총 57필지 중 28필지를 매각 완료해 잔여 체비지에 대한 매각을 추진중이며, 장유배후주거복합단지는 이달 중 단독주택용지 일반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밖에 봉림석산 토석채취사업을 통한 경영수익 확대 및 지속적인 신규 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김해시와 NHN과 협업을 통해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등 국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가축분뇨처리팀에서는 새로운 신기술 공법 개발을 통해 악취저감과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기술 개발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장유배후주거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데?

△장유배후주거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180세대)은 장유 율하지역의 축사 악취로 인한 민원해소와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중인 사업이다.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국·공유지를 제외한 보상을 완료해 지난해 6월에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한 이후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이주자 및 대토보상자에 대한 조성토지 우선 공급을 시작으로 이달 중으로 단독주택용지에 대해 일반 공급을 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경영에 영향은 없는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체육시설의 정상 강습 프로그램 진행이 불가능해 경영지표(수지율, 이용인원 등)가 크게 하락해 스포츠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시민의 건강증진에 기여도가 많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체육시설은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 개발 등 적자를 줄이기 위한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코로나 확산으로 휴장·개장이 반복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휴관일수가 늘어나고 이용인원 감소 등으로 관리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3월부터 3개 스포츠센터는 평일에 하던 매월 2회 휴관을 매주 토요일 휴관으로 변경했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로 시설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이용자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부탁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내체육시설은 어떻게 운영하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수용가능인원의 제한규정에 따라 운영중이다. 2단계에서는 수용인원의 30%, 1.5단계에서는 수용인원의 50%를 산정해 각 부별로 인원의 제한을 두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김해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연장과 인근 타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공사에서 운영하는 3개 스포츠센터는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시민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인원을 50%로 제한해 시민만 출입토록 하고 강습 대신 일일입장으로만 운영중이다. 발열체크, 출입자명부작성, 마스크 착용 등 핵심방역수칙 준수는 필수적이며 감염우려가 높은 수영장과 탈의실은 하루 3회 이상 방역 및 방역시간대에는 외부인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배드민턴은 한 면당 4명, 수영장은 1레인당 6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견학시설도 운영에 문제가 있겠는데.

△기후변화홍보체험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체험현장은 지양하고 있다. 현재는 비대면 학습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 중에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비대면 학습에 따라 물품 수령 등 부득이하게 체험관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주 출입구에서부터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현재 포스트 코로나에 맞춰 야외에 아트월 등 편의시설을 확대 설치했다.

-신임 사장으로서 경영철학과 비전은?

△우리 공사 경영방침(최초·최고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열린 공기업)대로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하는 공기업으로 만들겠다. 또 공기업 본래 취지를 뛰어넘어 김해시 전체의 공익을 우선하는 공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영업이익 창출을 위해 개발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기존(예전 시설관리공단) 시설에 대한 보완 개선 등 21세기 트렌드에 맞는 IT기술을 접목한 시설운영을 할 계획이다. 또 각종 공모사업 참여를 통한 국비 확보와 더불어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공사를 만들 생각이다.

-계획하고 있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공사에서는 올해 사회적 약자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농가지원, 헌혈, 환경보호활동 등 분야별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우리 공사가 김해시민의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 공헌활동 활성화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올해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인 및 아동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치중할 생각이다. 특히 지역 내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아동들에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서 필요 물품구매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며, 분기별로 헌혈릴레이를 추진코자 한다.

-공사의 조직체계 변동구상은?

△현재 우리 공사는 인원 283명에 2본부, 12팀·센터, 3파트로 운영되고 있다. 3월 중 사규개정 및 이사회를 개최해 조직체계 개편을 할 계획이다. 개략적으로 사장 직속의 감사기구를 경영개발본부장 산하로 이동하고, 공사 조직을 2본부 15팀으로 개편해 전체 팀제로 운영할 생각이다.

-김해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공사는 공사 본연의 업무를 살려 지역개발사업을 통한 이익창출과 함께 시민들을 위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투명하고 체계적인 중장기 재무관리로 건전한 재정운용을 실현해 나가겠다. 체육시설은 시민 눈높이에 맞춰 운영해 나가고 환경시설물은 효율성 개선 및 안정적 운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시민의 공기업으로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철저한 예방과 방역수칙 준수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김홍립 사장은?

김 사장은 김해 출신으로 1980년말 창녕읍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곧바로 김해로 옮겨 40년간 근무했다. 김해시 허가과장, 도시계획과장, 도로과장, 건설과장, 도시관리국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12월 명예퇴직하고 12월 30일부터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글·사진=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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