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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BNK경남은행장에 최홍영 부행장

내달 1일 취임… 임기는 2년

“미래 성장비전 달성에 최선”

기사입력 : 2021-03-25 21:17:36

BNK경남은행 신임 은행장에 최홍영(58·사진) 현 부행장(여신운영그룹장)이 선임됐다.

BNK경남은행은 25일 오전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후보로 추천한 최 부행장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취임은 내달 1일로 임기는 2년이다.


1962년생인 최홍영 신임행장은 용마고등학교, 울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에 경남은행에 입행했다. 최 행장은 지난 2010년 경남은행 구조화금융부에서 발생한 4300억대 대형 금융사고 당시 재산신탁관리반 부장을 맡아 대외 신인도와 손실을 막는 등 사건을 최소화했다. 또 지난 2019년부터 여신운영그룹장으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당초 목표치를 초과한 4조3961억원을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줄이는 등 자산건전성을 크게 개선했다.

그는 이 같은 성과와 더불어 경남은행 출신인 데다, 부산은행과의 합병설로 야기된 직원들의 불신을 잠재우기 위한 적임자로 판단돼 그간 선임이 유력시돼왔다.

최 행장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기에 빠진 시국에 수장을 맡으면서 안팎의 기대감과 부담감이 함께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 행장 향후 행보는 지난 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밝혔던 ‘경남은행 발전과제와 대응전략’ 프레젠테이션에서 드러난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균형있는 자산 포트폴리오 성장전략을 통한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와 디지털 전환 추진, IB(투자은행) 사업 다각화를 통한 투자전문은행 전환, 미래형 채널 구축, ESG 전략을 추진하겠다”면서 “지금의 코로나19 팬데믹과 디지털금융 경쟁 심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남은행의 미래 성장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BNK금융그룹은 다른 계열사 CEO 인사도 이날 함께 단행했다. BNK부산은행은 안감찬 부행장이 신임 행장에 올랐다. BNK캐피탈 이두호 대표이사, BNK저축은행 성명환 대표이사, BNK자산운용 이윤학 대표이사는 연임됐다.

이슬기·김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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