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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찬 BNK부산은행장, 지역 상생프로그램으로 동반성장 한다

기사입력 : 2021-04-05 18:43:40

안감찬 BNK부산은행장이 5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은행의 당면 과제와 경영 방침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안 행장은 "부산은행이 54년간 지속되면서 누적된 비효율적인 조직 구조와 운영을 과감하게 줄이고 버림으로써 필요한 것만 취해 생산적인 곳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 제로베이스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 금융업 전체가 겪는 위기 상황을 돌파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행장은 "전통적인 예대마진으로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기존 은행업의 패러다임 자체에 변화를 요구하는 시기다. 투자은행의 역할을 확대하고 수익성 다변화와 함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엘시티, 주가조작, 라임펀드 등 최근 몇 년간 벌어진 문제들로 은행의 대내외적인 평판과 직원 자부심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시작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위한 유동성 공급과 상생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해 나감으로써 지역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해나가겠다. 가덕신공항, 등록엑스포, 북항 재개발, 에코델타시티, 블록체인 특구 등 다양한 미래 성장 사업을 통해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동남권 경제는 2015년부터 하강기에 들어섰고 부산은행은 이미 그때부터 엄청나게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을 해 왔다. 코로나와 관련해 충당금도 840억원을 쌓았기 때문에 9월 이후에도 은행의 경영수지에 크게 부담이 가지는 않는다”고 말했고 민감한 문제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합병에 관해서는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가 진행 중인데 이런 행정 통합에 맞춰 경제적인 부분도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 BNK금융그룹의 경영 효율성을 위해서도 전산 통합을 비롯한 양행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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