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남 2050 탄소 중립 실현’ 머리 맞댔다

지자체·시민단체 등 워크숍 열어

해상풍력 확대 등 10대 과제 제시

기사입력 : 2021-04-13 21:12:48

지자체,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이 한 자리에 모여 ‘경남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10대 과제 도출’에 머리를 맞댔다.

13일 경남도의회 대의회실에서 진행된 ‘경남의 에너지전환을 위한 10대 과제 도출 워크숍’에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행정 차원의 추진과제와 시민사회 차원에서 바라보는 추진과제가 각각 제시됐다.

이날 워크숍은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과 기후솔루션, 에너지전환포럼이 주최했다.

13일 오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 에너지전환을 위한 10대 과제 도출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13일 오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 에너지전환을 위한 10대 과제 도출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발제자로 나선 이동국 경남도 기후대기과 사무관은 △재생에너지 보급·확산 △기후위기 영향평가제도 도입 △폐자원 재활용 순환시스템 구축 △민관거버넌스 중심 추진체계 구성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기후위기 대응 교육 확대 △경남도 선도모델 발굴·확산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경남도의 7대 추진 전략과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이찬원 경남기후환경네트워크 공동대표는 △2030 탈석탄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에너지전환 거버넌스 확보 △해상풍력 확대 △영농형 태양광 확대 △태양광 가짜뉴스 타파 △태양광 이격거리 제한 폐지 △RE100 산업단지 조성 △경남농축어업분야의 에너지 전환 △전기차 보급 조기 확대 등 시민사회가 바라보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10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임종만 창원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가 좌장으로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 박찬 경남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김정철 금속노조 경남지부사무국장, 조은별 기후솔루션 연구원, 정중효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 등이 참여했다.

먼저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는 공무원과 도민들의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후위기에 대한 담당 공무원들의 인식이 중요하다”며 “기후위기에 대한 절박성이 없는 상황에서 에너지 전환은 힘들다”고 말했다.

박찬 경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축을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경남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간 합의가 없으면 힘들다”며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지혜를 짜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한유진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