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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미래교육’ 머리 맞댄다

도교육청, 내달까지 18개 시군 순회

지역교육업무협의회 열고 정책 소통

기사입력 : 2021-04-15 08:44:25
지난 12일 함양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함양 지역교육업무협의회./경남교육청/
지난 12일 함양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함양 지역교육업무협의회./경남교육청/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경남교육의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소통을 위해 4월과 5월 두 달간 18개 시군교육지원청을 순회하며 지역교육업무협의회에 나섰다.

이번 지역교육업무협의회는 첫 방문지인 양산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5월 17일 진주교육지원청을 끝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순회 지역교육업무협의회가 2021학년도 안정적 교육과정 운영과 코로나19 이후 경남 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해 소통과 공감으로 경남교육의 대전환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치원장과 각급 학교장이 참석해 코로나19로 새롭게 조망된 학교의 가치와 우리에게 남긴 교육적 과제, 경남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필요한 지원방안 모색 등 현장에서 새로운 미래교육의 방향과 방법을 함께 협의한다는 데 의의를 둔다고 했다.

올해는 지역교육현안과 경남미래교육을 위한 인식, 지원과 필요 등에 대해 지원청별 소속 교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협의주제를 선정하는 등 ‘협의가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한다.

특히, 올해 지역교육업무협의회에서는 지난 6년간(2014~2020) 총 714개의 지역 건의사항을 교육·학생생활, 교육환경개선, 교육정책, 기타 등 4개 영역으로 구분해 이행결과와 정책에 반영된 사항을 안내한다. 2014년부터 지역에서 건의했던 수업전념 환경조성, 도서관 확대 등을 통한 문화공간 확충, 미래교육 대비, 작은학교 살리기 등에 대해 경남교육정책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는 사항을 전반적으로 안내함으로써, 향후에도 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수립과정에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경남교육을 구현할 계획이다.

2021년 지역교육업무협의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생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창원, 김해지역은 대면-비대면 병행 협의회 2회, 진주와 양산, 거제는 1회 실시하며, 그 외 13개청은 대면협의회를 진행한다.

8일 첫 순회지인 양산에서 참석자들은 신도시 과밀학급해소와 통학전용 환승센터, 안전체험교육원 건립 등을 제안했고, 양산교육지원청은 지역대학 등 유관기관과 연대를 통한 미래형 교육콘텐츠 개발을 제시했다.

9일 오전 밀양에서는 참석자들이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 정착과 교통안전 노력, 사립유치원 원비 지원 등을 건의했고, 밀양교육지원청은 작은학교 살리기 방안으로 광역통학구제 실시와 특화된 교육과정, 통학학교·협력학교 운영 등을 제안했다.

9일 오후 창녕에서는 지역 현안인 작은학교 살리기와 특색과제인 습지생태교육활성화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12일 함양에서는 참석자들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지원과 내실 있는 자유학년제 운영, 학부모와 소통·참여 다각화를 제안했고, 독서와 연극, 오케스트라를 통한 취약계층 학생들이 자존감을 향상시킨 사례도 공유됐다. 15일에는 창원교육지원청에서 오전, 오후 2차례에 걸쳐 협의회를 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역교육업무협의회를 통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경남교육의 대전환을 만들어 이미 시작된 미래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심도 있는 열린 대화를 통해 지역교육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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