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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총리에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

문 정부 사실상 마지막 개각

5개 부처 개각·청와대 개편

기사입력 : 2021-04-18 21:01:28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국무총리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하고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지난 16일 단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로 인한 임기 말 국정동력 약화 우려를 벗어나기 위한 인적 쇄신의 일환이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휴일인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인사청문 현안을 검토하기 위해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휴일인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인사청문 현안을 검토하기 위해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낙연·정세균 총리에 이어 세 번째 총리 역시 정치인인 김부겸 후보자를 택했다. 문 대통령은 5개 부처의 장관을 관료 및 전문가로 채우며 사실상 마지막 내각 진용을 꾸렸다. 국토교통부 장관에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 상임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박준영 현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인 임혜숙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를 발탁했다. 문승욱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함께 근무한 김경수 경남지사와 인연으로 2018년~2020년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도 교체했다. 재보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최재성 정무수석의 후임에 이철희 전 의원을 발탁했다. 사회수석에 관료 출신인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를 임명했다. 방역기획관을 신설하고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발탁했다. 기 교수는 지난 총선 양산갑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영 지역위원장의 부인이다. 또 국회의원을 지낸 박경미 교육비서관을 대변인에, 서상범 선임행정관을 법무비서관에 각각 임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새 원내대표에 친문 핵심인 4선의 윤호중 의원을 선출했다. 내달 2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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