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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발목 잡힌 NC?… 팬들 “아쉽다 연승 갈 건데”

NC, 16일 KIA 홈경기 ‘우천 취소’… 월요일 경기로 재편성

월요일부터 서울서 주 7일 7경기 ‘강행군’ 예상

기사입력 : 2021-05-16 15:29:34

최근 5연승을 하며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발목을 잡은 다름 아닌 ‘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고 알렸다.

이날 취소된 NC의 경기는 다음 날인 17일(월) 야간 경기로 재편성됐다.

올 시즌 첫 월요일 경기를 치르게 된 NC는 이번 한 주를 월요일부터 매일 1경기씩 총 7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NC는 17일 경기 다음 날인 18일부터 LG 트윈스, 21일부터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이 각각 예정돼 있다.

게다가 LG, 키움과의 3연전은 모두 서울에서 치르는 원정 경기다. LG전은 서울 잠실야구장, 키움전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비 내린 창원NC파크.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여 있다. /경남신문 DB/
비 내린 창원NC파크.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여 있다. /경남신문 DB/

NC 선수단은 17일 경기가 끝나는대로 18일 LG전을 위해 휴식 없이 잠실야구장으로 야간 이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네이버 포털의 길찾기 서비스 기준, 창원NC파크에서 잠실야구장까지는 가장 짧은 코스라고 해도 340㎞가 넘는다.

17일 경기 후 홈인 광주로 돌아가는 KIA와 비교하면, 스케줄 꼬임이 더 심한 셈이다.

특히 NC가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15일까지 5연승을 하며 연승 행보를 보이던 차여서, 팬들의 아쉬움은 더 크다.

NC 구단 공식 SNS 계정에 게시된 경기 취소 관련 게시물에는 “아쉽습니다. 연승 갈 건데ㅠㅜ”, “직관 왔는데...”와 같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팬들의 댓글이 달렸다.

또 “월요일 경기라니... ㅜㅜ”, “월요일 야간 경기 마치고 서울 가야 된다네요 미친 일정이다 ㅠㅠ”처럼 선수들의 고된 일정을 걱정하는 팬들의 댓글도 달렸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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