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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박물관, 서동리유적 출토 국가귀속문화재 53점 인수

의령지역 출토 국가귀속문화재 관리체계 구축

기사입력 : 2021-05-16 17:18:43

의령군이 14일 의령읍 서동리 유적에서 출토된 국가귀속문화재 53점을 인수했다.

의령군 의병박물관이 이번에 인수한 국가귀속문화재는 의령군에서 추진한 도시계획도로 중로2-5호선 개설사업에 포함된 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유물이다.

(재)가야문물연구원은 2019년에 도시계획도로 중로2-5호선 개설사업 구간에서 집자리를 비롯한 생활유구 9기와 돌널무덤 2기를 발굴했다.


발굴된 대표 유물은 돌칼과 화살촉을 비롯, 천하석제로 만든 담녹색 곡옥 등이 있다. 그동안 발굴유적에 대한 정식보고서가 간행되면서 유물에 대한 국가귀속을 위한 행정조치가 완료됐고 이번에 의병박물관에서 인수하게 됐다.

서동리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2004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조사한 서동리 고인돌 1기와 더불어 의령읍 일대 청동기시대 유력집단의 실상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적 토대가 된다.


의병박물관은 유적과 인접한 경남도 미래교육테마파크 건립부지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와 함께 체계적인 국가귀속문화재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대표 공립박물관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의병박물관은 2012년 임진왜란 의병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해 최신 항온항습기능을 갖춘 유물 보관시설을 완비했다. 현재 보물 제671호 '곽재우 유물일괄'을 비롯해 중요 유물 6000여점을 보관하고 있다.

2018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됐고 의령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인수해 지역사 연구 및 다양한 전시에 활용하고 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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