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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단, 외부인과 술판 벌이다 코로나 감염됐나?

NC, 선수 3명에 직원 1명 추가 확진 총 4명으로 늘어

기사입력 : 2021-07-14 15:48:23

NC 선수들이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판을 벌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지난 8일 서울 원정 경기 숙소 호텔에 머무르던 중 투숙객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선수단 전원이 검사한 결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NC와 경기를 치른 두산 베어스도 선수단을 전원 검사한 결과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결국 리그가 중단됐다.

NC 선수들의 감염 경로를 추측하며 방역 수칙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선수들이 5인 이상 한 객실에 모였는지 등 정원 초과 입실 금지 여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 선수들이 호텔 객실에 모여 외부인 여성들과 술을 마셨다는 의혹이 나왔다.

선수 4명이 외부인 2명과 어울려 술을 마셔 이 중 3명이 확진됐으며, 선수 1명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으로 백신 접종을 마쳐 감염을 피했다는 식으로 소문이 돌고 있다.

앞서 NC는 KBO가 리그 중단을 결정한 직후 선수들의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구단 징계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만일 의혹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번 일로 선수단의 일탈행위에 대한 징계는 물론 감염 전파와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 책임까지 걸려 있다. 야구팬들 사이 비위를 저지른 선수 개인이나 코치진, 구단의 퇴출까지도 거론될 만한 중대한 사안이다.

KBO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도 선수들은 타인과 만남이나 각종 모임을 자제하는 등 엄격한 방역 수칙이 요구된다.

NC는 아직 상황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그간 구단 차원에서 선수단에 불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쉬쉬해온 전력이 있어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NC 미디어 홍보팀 관계자는 “우리도 내부 상황을 확인 중에 있다. (입장을) 준비하고 있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한편 NC에선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던 구단 현장 직원 1명도 14일 확진 판정을 받아 구단 내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창원NC파크 전경./경남신문DB/
창원NC파크 전경./경남신문DB/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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