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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거창군 새롭게 도약하려면- 김윤식(산청거창본부장)

기사입력 : 2021-07-15 20:26:21

민선 7기 3년을 맞은 거창군 구인모호. 구 군수는 후보 시절부터 지역내 오랜 갈등요소들을 해결하기 위해 물심양면 노력해 왔다.

특히 거창군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손꼽혔던 ‘거창구치소 갈등 문제’, ‘거창지원과 지청 이전 문제’,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이전 문제’를 극적으로 해결하며 갈등관리 능력이 두각을 나타냈다.

사회적 갈등은 단순히 행사가 열리느냐, 행정기관이 들어서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넘어선다. 지역민의 민심을 갈라놓는 것은 물론 해당 사업의 추진이 막히며 적지 않은 경제적 불안도 야기한다.

이런 갈등 구조가 해소되지 않으면 그 지역의 사회안정은 물론 발전도 먼나라의 이야기가 된다.

지난 3년간의 거창군은 이러한 갈등 해결을 위해 오해가 있는 부분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전 공무원과 함께 추진력을 얻어 갈등 봉합을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갈등관리뿐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한 굵직한 개발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거창군이 밝힌 민선 7기 3년간의 핵심성과 중 △승강기산업특구지정, 승강기안전기술원 유치와 세계 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 선정 △한들대교 개통 △창포원 경남 1호 지방정원 등록, 제2창포원 조성 등이다. 특히 130건의 수상실적과 24억원의 인센티브 확보와 함께 140건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등 170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역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거창군이 지난 6월 초 진행한 ‘2021 거창군 군정 만족도 조사’ 결과 군정운영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4.01점 더 높아진 76.20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 군수 임기 동안에 거창군의 미래전망은 78.12점으로 군정 만족도보다 1.92점 더 높아 향후 거창군정에 대한 군민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역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진 구 군수는 남은 임기 동안 △법조타운 조성사업 마무리 △남부 우회도로 개설사업 △거열산성 진입도로 조성사업 △만남의 광장 및 거창IC관문개선사업 △거창읍 시가지 회전교차로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물론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 내부적인 문제는 아니라고는 하나 최근 불거진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사업’과 관련해 지역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 구 군수 역시 지역민과 함께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해당 사업이 지역민들을 위한 방향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남은 임기 동안 주민들의 숙원 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것만큼 중요하고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안들을 잘 마무리 한다면 거창군의 미래는 무척 밝아질 것이다.

김윤식(산청거창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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