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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난사고 예방, 안전수칙 준수가 최선책- 김용진(창원소방본부장)

기사입력 : 2021-07-29 19:45:28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라는 새로운 환경 변화를 맞이하였고, 사회 구성원들 간의 대면 소통과 공동체 생활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되고 있다. 1년이 훌쩍 지나버린 코로나19 상황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사람들은 실내보다는 상대적으로 감염위험이 낮은 실외로 나가 야외활동을 하며 위로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대부분 해외나 장거리 형태로 멀리 가는 것이 유행이었다면 지금은 근거리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글램핑과 캠핑이 유행이 되었다.

글램핑과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 강가나 바닷가 그리고 계곡을 찾는 경우가 늘었으며,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해수욕장을 찾아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려 할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어 무엇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대비해야 한다.

우선 물놀이 안전준수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먼저 물에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다리, 팔, 얼굴, 가슴 순서로 물을 적셔 심장의 무리를 최소화하여 물에 입수해야 하며, 입수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여 몸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행여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음주 또는 과식을 한 경우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하며 허리 이상 깊이에서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여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만약,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한다면 주위에 큰소리로 알리는 동시에 119에 신고 하여 구조를 요청하고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고 안전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로 구조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요구조자를 구조하여 호흡이 없는 경우,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야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필요한 건 기상상황을 예의주시면서 안전한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강가나 하천, 계곡주변에서는 기상의 악화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므로 상시 기후변화에 예의주시하면서 안전한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안전사고는 예방수칙대로 준수하였다고 하더라도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 날 수 있다.

특히, 창원시는 지형적 특성상 마산항, 부산항, 신항, 진해항의 324㎞의 해안선을 접하고 있고, 기후적 특성상 태풍이나 장마로 여름철에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해 수난 사고는 항상 잠재되어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이 되면 바다와 강, 계곡 등지에 피서객들이 증가하여 안전사고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기상상황을 먼저 살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해야 내 자신, 내 가족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며 늘 시민만을 생각하면서 달려가는 사람중심의 행복하고 안전한 창원시, 더 나아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더 이상의 희생이 없는 안전한 세상을 기대해 본다.

김용진(창원소방본부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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