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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또 100명대… “경남 전역 4단계 격상 필요”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

7월 확진자 수 코로나 발생 이후 최다

기사입력 : 2021-08-03 20:59:03

경남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현재 김해시와 함양군, 함안군이 8일까지 4단계를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창원을 비롯한 도내 전역에 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3일 오후 창원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내원객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성승건 기자/
3일 오후 창원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내원객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성승건 기자/

◇또 100명대 추가= 경남도는 2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101명이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53명, 김해시 29명, 진주시 4명, 거제시·고성군·함안군·사천시가 각 3명, 밀양시·양산시·합천군이 각 1명씩이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이 68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족이 34명, 지인이 19명, 직장이 11명, 동선 접촉자가 4명이다. 이 밖에 3명은 부산과 울산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날 김해 유흥주점(2) 관련 확진자 2명도 추가돼 총 242명을 기록했다. 나머지 27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1명은 해외 입국자다.

3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7467명이다. 1017명이 입원 중이고, 7467명이 퇴원했고, 20명은 사망자다.

◇델타 변이도 83명 추가=경남도는 지난 27일 이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83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델타 바이러스가 82명, 알파 바이러스가 1건이다.

집단감염군에서는 거제 학교·음식점과 김해 유흥주점(2), 창원 음식점, 창원 마산유흥주점 등에서 델타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개별 감염으로는 창원에서 23명, 김해에서 19명, 거제 4명, 양산 5명, 의령 1명, 함안 5명, 산청 2명, 합천 1명 등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341명(지역감염 302명, 해외 입국 39명)으로 늘었다. 누적 변이 바이러스 중 알파형은 197명, 델타형은 141명, 베타형은 3명이다.

◇10명 중 6명 가족·지인 감염= 지난주 경남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인 91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10명 중 6명은 기존 확진자에 의한 감염이다.

도는 3일 코로나19 주간 동향 브리핑을 통해 2021년 31주차(7월 25~31일) 총 확진자 수가 637명으로 30주차(635명) 대비 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도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한 것이다.

감염경로별로는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64.2%로 가장 많았다. 이들 중 가족 간 전파 비율이 30.5%로 30주차 대비 5.8%p 늘었다. 무증상 감염자 수는 26.1%로 7%p 감소했고, 격리 중 확진자 수도 24.2%로 2.7%p 줄었다.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 비율은 22.4%에 달했고, 집단감염은 10.5%로 감소했다. 반면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8로 30주차 대비 0.21 감소했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 도민 잠시멈춤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며 “앞으로 한 주가 코로나 확산의 중요한 고비이므로 4차 유행이 안정화될 때까지 만남과 모임, 이동자제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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