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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나노융합 산단을 ‘탄소중립’ 거점으로”

LH, 시·한전 등과 부지매입·사용 협약

기사입력 : 2021-09-03 08:03:40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청정에너지를 생산·공급하는 새로운 에너지경제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밀양시청에서 경상남도, 밀양시,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과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부지 매입 및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일 밀양시청에서 경남도, 밀양시,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과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부지 매입 및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일 밀양시청에서 경남도, 밀양시,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과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부지 매입 및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

협약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박일호 밀양시장, 김현준 LH 사장, 김태옥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참석했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국가 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LH가 지역의 특화 산업 육성을 목표로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165만6000㎡(50만평)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그간 저탄소 사회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등에 관해 지속 협의해 온 내용을 바탕으로 기관별 업무를 명확히 하고 에너지 자립화에 보다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LH는 에너지 저장소와 수소연료 발전소 등을 건립할 토지를 제공한다. 한국전력공사에 8만6000㎡를, 한국동서발전에 1만7000㎡를 매각하고, 사업에 필요한 사항을 토지이용계획에 반영하는 등의 인허가 절차를 담당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에너지저장소, 자재센터 및 산업단지 전력공급에 필요한 변전소를, 한국동서발전은 15㎽급 청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

경상남도와 밀양시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5개 기관은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업 모델을 개발하고 태양광 발전, 수소특화단지 조성 등 에너지 자립 생태계 구축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에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수소·전기충전소, 에너지 저장소 등이 들어선다. 특히 기존 산업단지의 에너지 저효율·다소비 구조의 고착화를 탈피하고 탄소 중립이라는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단지 초기 계획 단계부터 탄소배출 저감 계획을 수립해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생산 모델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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